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훼손하고 농어촌 역차별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비판 속에, 4·10총선 관련 ‘선거구 획정안’ 이 국회를 통과했다. 서울·경기·전북·전남·강원 등 5곳에 특례구역을 지정하고, 전라북도 의석수는 10석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 이, 여야 합의로 이같은 내용 수정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쌍특검법안 재의의 건은 모두 부결돼 폐기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2022년에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유(U)형’의 경우 귀농 75.6%, 귀촌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 은 귀농 12.3%, 귀촌 19.0%였고,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아이(I)형’은 귀농 12.1%
농업인이 농업용 양액기·관비기, 다겹보온커튼, 스마트팜 센서류 등을 구매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영농기자재등면세규정’ 개정안이 2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이 7종 추가되고 축산 기자재(1종)와 면세유에 대한 영세율 적용 기준이 합리화된다.새로 추가되는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은 스마트팜 센서류·구동기류·복합환경제어기, 농업용 양액기, 농업용 관비기, 다겹보온커튼 등이다.또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회사
농어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서류 미비로 법인세를 감면받지 못했던 영농조합법인 2700여곳이 과거 납부한 세금 170억 원을 돌려받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세법상 부과 제척 기간이 지났더라도 영농조합법인의 식량작물재배업소득에 대한 감면을 적용해 법인세를 환급해 주도록 국세청에 의견을 표명했고, 국세청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최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귀속분 법인세를 신고하며 식량작물재배업 소득에 대해서 법인세 감면을 적용해 과세관청에 신고했다. 과세관청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묘목류 수입이 증가하는 3월 한 달 동안(3.1.~3.31.) 해외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 묘목에 대해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매년 3월은 봄철 묘목류를 심는 시기로 묘목류 수입량 증가와 함께 소독·폐기와 같은 검역 처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해외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해 식물 검역관을 2인 1조로 현장에 배치하고, 수입식물검역증에 기입된 수종과 실제 수입되는 묘목의 수종을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시료 채취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에는 수입이 금지된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강원 정선·인제군, 충북 보은군, 충남 부여군, 전북 남원시·순창군, 전남 곡성군, 경남 하동군 8개소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가구 등 농촌 청년층의 주거 및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사업지구에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 동을 복합·설치하는 데 지구당 총사업비는 90억 원(국비 45억 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수급 안정과 자급률 제고를 위한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11월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내년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매년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발표된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밀 산업 육성에 403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예산을 500억원으로 24% 증액했다. 지난 2022년 242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또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국산 밀을 활용해 제
앞으로 서울·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역전략사업’ 이라고 정해지면, 조건 가리지 않고 그린벨트(GB)·농지이용규제가 풀린다. 지자체별로 개발에 앞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한 허용 면적을 정해 놓은 것도, 전략사업 앞에서는 무의미하다.전략사업으로 개발하는 땅은 지자체 해제 총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농업진흥지역이라도 3ha(9천평)이하, 소위 자투리 농지라고 규정한 전국의 2만1천ha 논·밭에는 전용절차 없이 학교·도서관 건물이 짓는다. ‘지방·농촌을 살린다’ 는 계획서만 들고 있으면, 토지이용규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24만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값싼 수입닭 사용을 늘리면서 배만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수입닭을 선호한 탓에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20년만에 80%가 무너져 비상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치킨은 지난해 5월 국내 닭고기 수급 문제를 명분삼아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해 12월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하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을 핑계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 현장에 과학기술 보급을 확대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농진청은 이날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와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 및 국제기술 협력 등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먼저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농작업 기계·자동화를 추진하고 병해충·가축 질병 대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 보
필리핀 정부가 한국으로의 계절근로자 송출 중단을 선언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면서 농촌은 영농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필리핀인 비중이 20%에 달했고, 올해도 전국 시·군에 배정된 5만여 명 가운데 1만 명 정도가 필리핀인으로 예상된 만큼 필리핀 정부의 인력송출 중단사태가 장기화하면 영농인력 수급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필리핀으로부터 계절근로자를 받아온 시·군과 지역농협 등은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동남아 국가로 공급망을 다각화하거나 결혼이민자 가족초청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줄잡이 양파의 도매시장 반입금지 조치가 탄력 받을 전망이다. 당초 3월부터 조생종 양파가 생산되는 제주도에서 농가들이 강력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지만 지난 19일 정부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6월 30일 부산 엄궁, 대구 북부, 대전 오정·노은 등 중앙도매시장, 오는 12월 31일 전국 지방도매시장까지 줄잡이 양파는 반입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양파의 오랜 출하방식인‘줄잡이’는 양파를 망에 넣을 때 줄 세우듯 가지
제22대 국회에서 기후, 농업, 먹거리, 지역 4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정대전환을 이뤄내자며 먹거리·농업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공동정책 협약을 맺었다.전국먹거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은 지난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농정공약 제안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이튿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한국농어민당 등과 원내정당 정책협약을 맺었다.이들은 협약식에서 “식량안보 위기와 농업 피폐화, 도시와 농촌 간 및 수도권과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는 농업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한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 및 국제기술 협력 등 네 가지 과제를 내걸었다.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와 관련해서는 농작업 기계·자동화를 추진하고, 병해충·가축 질병 대응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마늘 수확기와 양파 정식기의 각각 3개소에 성능 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제24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에 노만호 전 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이 당선됐다. 중앙연합회는 지난 5일 노만호 중앙회장 당선인을 비롯해 양산해·강평원·노인두·배선관 부회장 당선인, 박준호·박흥서·정성도 감사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하며 제24대 임원진을 공표했다.
지난 10월5일자 21만7천원선을 정점으로, 산지쌀값이 4개월 넘게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이다. 정부는 농협을 비롯한 산지유통업체들이 재고부담이 커 싼값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래서 쌀 민간재고물량을 추가로 5만톤 더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쌀에 대해 ‘공정가격’ (적정가격)을 정하지 않고, 낮은 쌀값을 물가대책의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에 쌀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간재고분 일부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편만 갖고는 쌀값 하락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국민
정부가 기존 농지 태양광의 대안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농지법 등 관련 법제를 고치고 지원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에도 찬반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영농형 태양광이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과 식량안보 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방책이라고 여기는 측과 농지 임대차 갈등, 작물생산량 감소 등 현실적인 문제해결책 없이는 또 다른 불씨에 불과하다는 측의 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5일 발행한 에서‘영농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략: 탄소중립과
제24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에 노만호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서‘제 60회 정기대의원 총회 및 제24대 임원 선거’를 열고 제24대 임원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대의원 284명 중 277명이 참여했다. 중앙회장 선거는 기호1번 곽달규 후보(전 강원특별자치도회장), 기호2번 노만호 후보(전 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기호3번 박대조 후보(전 중앙회장)가 24대 중앙연합회장 선거에 각축을 벌였다. 개표 결과 노만호 후보가 제24대 중앙연합회장에 당선됐다. 노만호 중앙회장
3대 ‘농생법안’ 으로 불리는 ‘양곡관리법’ ‘농안법’ ‘농어업회의소법’ 등이 최근 국회 상임위인 농해수위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하지만 정부측이 반대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를 반대하기 위해 당론으로 결집한 상태여서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윤석열대통령 재의요구(거부권)로 폐지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처리 수순을 답습하거나, 법사위 계류상태에서 21대 국회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법사위에 1일자로 회부된 3대 농생법안과 한우산업 지원법, 농산물 온
농어업고용인력지원특별법이 1년간 준비를 거쳐 2월 15일부터 시행된다.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은 농어업고용인력의 지원과 육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농어업고용인력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지역별, 시기별, 품목별 특수성을 고려해 근로자 배정 규모와 시기를 정할 수 있게 했다.지방자치단체장은 무료직업소개소, 지역농협, 수협 등을 농어업고용인력지원센터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포함한 근로 환경 개선과 농어업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