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모종을 키우는 방법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합니다. 농가들은 지금 런너를 키워 유인하는 방식을 주로 쓰는데 버티컬 시스템 방식을 사용하면 모종을 동시에 키울 수 있어 출하를 조절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충남 논산시 가시버시행복딸기농장의 조동수 대표는 10여년전 귀농한 후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딸기모종을 구매해서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모종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육묘에서는 유인방법이 아닌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서 주로 활용하는 버티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에서는‘나이아가라식’으로도 불리는 버티
“생분해성 망과 고추 끈은 생산비를 아끼고, 환경 보호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농가들이 양파, 배추, 옥수수 등을 담는 ‘망’과 ‘고추 끈’은 대부분 1회 사용으로 버려진다. 또 연간 5억장이 넘는 망이 영농폐기물로 나오면서 매립이나 소각이 되는 등 처리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산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농촌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생분해성 망과 고추 끈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멀칭비닐이 관심을 받고 있고, 농가들 사이에서 생분해성의 기능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제품이 다양하지 않아 사용하는
경남 진주시 ‘밀알영농조합법인’ 천병한 대표 다양한 비대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경상남도 진주시‘밀알영농조합법인’천병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천 대표는 체험키트 개발 및 온라인 유통망 확대, 찾아가는 우리밀 체험 사업 등 비대면 사업모델 개발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지역민 채용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코로나로
전통 장 명가(名家)로 도약하는 ‘엄마손 된장’ 건강과 안전, 생활의 풍요를 뜻하는 웰빙(Well-bing)과 슬로우 푸드(slow food)가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다. 흔히들 전통장은‘슬로우 푸드’또는‘느림의 미학’이라고 일컫는다.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잡은 ‘엄마손 된장(대표 송성숙)’은 웰빙족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된장, 고추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남들처럼 으리으리한 규모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장을 선보이며 차분하게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아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A-벤처스 기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상상텃밭 주식회사’(대표 김수빈, 이하 상상텃밭)를 선정했다.상상텃밭은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작물 재배 시 양액 내 이온 상태의 영양분을 측정해 작물별, 생육 시기별 맞춤형 영양 공급이 가능한 ‘양액 보정기’를 개발했다. 경북 안동시 ‘농업회사법인 상상텃밭 주식회사’ 김수빈 대표 양액 보정기로 작물에 맞는 영양분 공급양액 보정 기술이 탑재된 수직형 식물공장 개발 기업인 상상텃밭은 관련 지
화제의 농업인 강원도 평창군 ‘청성애원 주식회사’ 김철귀 대표 동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관광으로 농촌융복합을 실천하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청성애원 주식회사(이하 청성애원)’의 김철귀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철귀 대표는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 및 제품 개발과 관광이 연계한 제품 판매,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잇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평창의 관광명소로 각
매향과 설향의 장점 갖고 탄생금실은 순수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딸기 품종이다. 매향과 설향을 교배했고, 단단하고 은은한 복숭아 향의 진한 여운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금실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016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고경도이면서 풍미가 뛰어난 ‘메향’을 모본으로 하고, 대과성이면서 다수성인 ‘설향’이 부본이다.그래서 과실 모양도 매향과 비슷하지만 과폭은 매향보다 넓고, 길이는 짧은 원추형이다. 또 겨울철 온도가 낮아질수록, 또 하위 과실일수록 길이가 더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꽃가루의 양은 설향보다 전반적으로 적은 편이고, 저온과
"밀가루도 중력분, 강력분, 박력분으로 용도가 다르게 제품이 나오는데 쌀도 초밥집용, 가정용, 식당용 등으로 다르게 나와야 하지 않겠어요? 또 커피도 맛있게 먹으려고 블렌딩을 하는데 쌀도 블렌딩을 해서 맛있게 먹으면 좋잖아요.”충북 진천군 장양영농조합 이호영 대표(농촌지도자진천군연합회장·농업기술명인)는 40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10여년전부터 블렌딩쌀을 개발해 특허를 받는 등 쌀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블렌딩쌀은 용도에 맞춰 제일 맛있는 밥맛을 위해 품종들을 적절히 섞어서 만든 상품이다. 품종 조합에 따라서 구수하
배추와 양배추의 재배에서 수확, 유통 단계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해외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농업경영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강원도 강릉시에 소재한‘영농조합법인 청명’(대표 이경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청명’은 내수시장을 넘어 2015년부터 대만을 주 수출대상국으로 삼고 배추와 양배추(2016년부터 수출)를 집중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청명은 지난 2017년 1325톤(66만7000달러), 2018년 5433톤(215만7000달러), 2019년 7050톤(233만4000달러) 등
경기도 포천시가 사과 주산지로 거듭나고 있다. 흔히들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문경, 영주 등이 사과 주산지로 알려졌지만 기후변화 탓으로 재배지역이 한강이북까지 북상해‘최고 사과’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포천시는 사과 재배지가 북상할 것을 일찌감치 예측하고 지난 2012년부터 재배에 뛰어들었다.새로운 품목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포천 농업인들은 사과 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과가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12년 92.3ha로 시작됐던 재배면적은 지난해에는 150ha로 늘어났
고추냉이 시설재배 도전…첫 수확 kg에 20만원 경영개선 우수사례…2020 강소농대전 대상 재배가 까다로운 고추냉이의 시설재배를 통한 대량 생산에 성공해 농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농업법인 흥’(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의 차대로 대표.고추냉이 재배는 오랜 경력의 농업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뿌리줄기 부분의 근경의 생산에 성공한 농가는 국내에 손꼽힐 만큼 적다. 근경 생산에 성공한 농가들 또한 연중 수온 변화가 적은 다량의 물이 필요한 탓에 대량 생산은 포기할 정도다.차 대표는 이처럼 시도하기조차 힘
“신품종 딸기인 아리향은 크기, 단단함, 당도까지 기존 딸기에 비해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딸기라고 자부합니다. 우리가 아리향 재배에 도전한 것은 딸기 품종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국내외 딸기 소비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충남 홍성군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7년 4농가가 설립해 아리향과 설향 등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딸기는 아리향이다.아리향은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17년에 개발한 품종이다. 평균 무게가 30그램 정도이고, 큰 것은 60그램에 이를 정도인데
단양군은 마늘로 유명한 지역이다. 석회암 지대와 황토밭에서 자라는 단양마늘은 저장성이 좋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토종 황토마늘에 이어 신품종인‘단산마늘’이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원으로 정착하고 있다.8년째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이화원 전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회장은 3년전부터 단산마늘 재배를 시작, 보급과 품질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단산마늘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지난 2009년부터 단양 재래종 마늘을 계통 선발, 2012년 육종에 성공한 국내 최초 한지형 신품종 마늘이다.단양 지역은 내륙지방의 중산간지에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의 A-벤처스로 주식회사 메디프레소(이하 메디프레소, 대표 김하섭)를 선정했다.‘한차’란 한방 재료를 달이거나 우려서 마시는 차로, 메디프레소는 이 한차를 집에서도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한차 캡슐과 전용 추출 기계’를 개발했다.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차를 대중화시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메디프레소는 질 좋은 한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메디프레소는 원료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도록 혼합해(블랜딩) 덖는(로스팅) 기술을 보유하고
‘콩’하면 으레‘장단콩’을 떠올린다. 그만큼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장단’이란 콩의 품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단 지역의 콩이란 뜻이다. 지금은 파주시 장단면이란 지명으로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전쟁 전에는 경기도 장단군이었다. 1940년대 6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살았던 제법 큰 군이었다. 예전 장단군의 상당 부분은 민통선 안에 있다.장단콩이란 이름이 생긴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의 일이다. 일제는 장단 지역에서 수집한 재래종 콩에서‘장단백목’이라는 장려품종을 선발했다. 콩의 색깔은 노랗고 껍질이 얇았던 것으
경기도 안성시가‘유기 인삼’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일체의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시 자연 그대로의 생육환경에서 재배한 유기인삼으로‘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유기인삼은 관행농법과 견줘 수확량이 40% 이상 감소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2배 이상의 높은 몸값으로 보상받고 덤으로 튼실한 판로를 구축한 탓에 참여 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안성시는 지리적 여건상 대다수 인삼재배지가 경사도 25도 이하 해발 500m미만에서 재배, 동절기가 짧아 인삼재배지로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재작 및 연작으로 인해 토질이
700년 전통 술 제조기법으로 전통술 생산꾸준한 품질관리·연구개발로 농업의 부가가치 높여 10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제주샘 영농조합법인(이하 제주샘)’의‘김숙희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제주샘 김숙희 대표는 지역 내 농가와 술의 주원료인 쌀, 좁쌀, 감귤 등을 계약재배하여 전통 기법을 활용, 3대째 전통주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치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국내외 주류 품평회서 품질 인정받아제주
12년 육종 끝에‘천상대추’품종 등록당도 높고, 식감 좋아 판매량‘급증’ 크기와 무게가 일반 대추에 비해 3배 크고, 당도까지 높은 ‘천상대추’가 최근 가을철 최고의 인기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천상대추를 개발한 농업인은 충북 보은군의 정용우씨다. 그는 대추농사를 짓다가 돌연변이 나무를 발견했고, 우수 개체를 선발해 수년간 육종 연구를 한 끝에 천상대추의 품종등록과 수확, 판매까지 이르렀다. 천상대추는 2016년 국립종자원에 정식으로 품종 등록했으며, 지난해는 산림청으로부터 품종보호등록 인증을 받았고, 충북에서는 지역 특산품으로 대통
“수확을 앞둔 사과를 보면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허만영씨는 유기농으로 홍옥과 부사 등의 사과를 5천여평 재배한다.그는 이미 홍옥의 수확을 끝냈고, 한 달 후 부사를 수확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사과 재배 40여년, 유기농업을 한 지는 15년 정도로 관행농업보다 수확량도 적고, 생산비도 많이 들어가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농사를 짓고 있다.“나도 관행적으로 농사를 짓다가 유기농으로 바꿨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풀도 벌레도 생명인데 같이 살아야지 싶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무농약 사과 농가가 전국 10
수확한 농산물에 가격을 직접 책정하는 귀농인이 있어 화제이다. 피와 땀으로 재배한 농산물에 가격을 직접 책정하고 판매하는데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그 주인공은 전남 곡성군 임면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낙홍 대표. 농장명도 거침이 없다. 농장명이‘대장 블루베리’이다. 전국 최고의 블루베리를 생산하는데 ‘블루베리의 대장’을 칭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소비자들은 임 대표의 당당함에 더욱 많은 신뢰를 보낸다. 임낙홍 대표는“정성으로 생산한 블루베리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까 고민이 깊었지만 kg당 3만원은 받아야 만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