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기 전 캐나다산 쇠고기가 몰려올 조짐이다. 지난달말 농식품부는 캐나다산 수입위생조건을 관보에 게재했고, 캐나다 7개의 쇠고기 작업장과 송아지고기 작업장 2곳 등에 수출작업장 승인 절차를 마쳤다. 수출검역증명서 서식까지 합의했으니 ‘레디 액션’ 메가폰이 울린 것이다.한우협회를 비롯한 농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국회에서 조차 우려를
“소값이 하락했다고 구제역 방역기간 중에도 서울로 소를 끌어오고, 송아지를 굶겨 죽이며, …(중략)… 어떠한 경우라도 용인될 수 없는 도를 넘어선 행동입니다.”지난 13일 서규용 장관이 농정 현안에 대해 브리핑한 내용 중 일부다. 서 장관은 앞으로 “농어업인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 원칙
농식품부가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보고를 하면서 시설현대화자금 1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농어가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지원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보조와 융자 지원방식을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 결국 보조사업을 없애고 모두 융자로 돌리겠다는 내용이다.10조원중 절반이 넘는
최근 정부가 내논 환경관련 ‘권고안’에 대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관련 조례안을 만들면서 축산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가축사육 제한구역 지정 권고안’이란 이름의 제도는 주거지역과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가축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람 사는 곳을 피해서 축산업을 영위하라는 말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그만 두라는 얘
청와대가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양이 2년새 4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인 최인기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청와대가 구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2천297kg으로 9개월동안 청와대가 구입한 전체 쇠고기의 67.9%를 차지했다. 반면 한우 구입량은 177kg으로 5.2%에 그쳤다. 미산 쇠고기는 2008년 805kg(전
유영선 기자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제품, 육류 등 축산물 자급률을 발표했다. 정부는 9년 후인 2020년 육류 자급률을 평균 72.1%로 내걸었다. 4년후인 2015년엔 71.4%로 잡았다. 지난해와 별반 달라지지 않은 수치들이다.축산물 자급률은 1998년이 피크였다. 축산물 전체 자급률 89.2%, 소 75.4%, 돼지 92%, 닭 95% 등등.
최근 구제역으로 젖소 3만6천여마리(전체의 8.2%)가 살처분 되면서, 그만큼 원유공급이 줄었다. 유업체들은 우유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양새다. 낙농·유가공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선에서 낙농가들을 빼가려는 집유처(유업체)들의 다툼이 도를 넘고 있다고 한다. 생산단가에 비해 원유값이 낮다는 이유로 낙농가들이 조건을 좋게 한
구제역 살처분으로 초토화된 양돈시장에 새끼돼지(자돈)가 없다. 구제역이 잠잠해지면서 텅빈 축사를 채우기 위해 재입식을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져 자돈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다.<본지 854호, 2월21일자 보도>16~17만원 하던 자돈가격이 30만원까지 육박하지만, 미리 현찰을 준비하지 않으면 이도 어려운 지경이다. 산지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결국 자돈
위계욱 기자3년여 만에 재발한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전국이 방역활동으로 몸부림 치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사육에 임하는 농가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홀로 열심히 사육하는 것이 죄(?)는 아니겠지만, AI로 인해 신경이 곤두서있는 요즘 이들 농가들은 주목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AI는 오리와 토종
지난 15일 열린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T/F’ 자문단 회의가 축산업계에서 논란대상이다.이날 유정복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축산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화두였다. 물론 이런 논의는 구제역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그간 고속성장 한가운데 위치했던 축산업이 과부화가 걸렸기 때문에 환경을 지향하는 미래 축산과는 거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분석자료를 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곡물가격이 오르고 있고, 이로인해 올 상반기 내에 국내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말그대로 풀이하면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일반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니 정부의 공식판단이라고 해도 무방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 ‘한·미FTA 추가협상과 한국의 성장전략’이란 세미나에서 ‘다방농민’이란 낱말을 언급했다. 그는 질문자의 답변 중에 “(농업의) 생산성은 많이 떨어진다. 다방농민이라는 말이 있다. (농민의) 모럴해저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정부가) 투자했더니 돈이 엉뚱한
“선대책없는 FTA는 결사 반대한다. FTA는 모름지기 경쟁이 되는 상대끼리 자유무역거래를 해야 함을 의미할진데,…FTA가 타결된다면 미국돼지, 덴마크, 네덜란드 등과 경쟁해 결국 양돈농가는 몰락한다.”(2009년 7월 13일 성명서)이랬던 양돈협회다. 헌데 지난 5일 발표한 한미FTA관련 성명서에는 “양돈농가를
쇠고기 46%, 돼지고기 81%, 닭고기 80%, 유제품 65%, 조사료 85%.농식품부가 최근 2015년까지 축산분야의 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했다. 지난 2007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을 개정하면서 그동안 곡물의 자급률에 대해서만 명시돼 있던 것을 축산물까지 포함토록 했기 때문에 목표를 만든 것이다. 정부의 이번
짚불처럼 타올랐던 배추값은 가을배추의 조기출하와 중국산 수입배추의 긴급 유통 등과 맞물리면서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이제는 김장철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시각까지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배추 경매가격이 상품 10kg망대 기준으로 평균 3만6000원에 거래되면서 온 나라가 배추값에 신경을 곧추세웠다. 소매가격은 한 포기 1만
대형 팩커(축산물 생산, 도축·가공, 판매까지 합친 통합경영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건 정부의 축산분야 기업화 정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정책 발표에 이어 최근에는 ‘(가칭)가축계열화사업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개별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에 뛰어든 대기업간의 계약조건과 각종 장치를 설치
국제곡물 수급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괜찮다’로 일관하고 있다.지난 17일 농식품부는 ‘애크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 낮다’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러시아 곡물 수출중단 발표에 이어 일부 국가가 수출제한에 나설 경우 주요 국제곡물의 수출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
지난 6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농축산업 구조개선 시급하다’란 제목의 시론 내용을 두고 축산업계가 벌집을 쑤셔 논 듯 난리다.세종대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쓴 그 시론은 “축산업이 온실가스, 메탄가스, 수질오염 등의 주범으로 용수확보, 수질오염 개선 등을 위해 국내 축산업을 없애고 축산물 수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만
지난 6일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은 오래 묵어 처리가 곤란한 정부미를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들린다.‘보릿고개(춘궁기)’를 겪었던 장년층 이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일반 국민들도 “우리의 정서에 쌀을
농촌진흥청 운영이 가관이다. 과유불급이다. 김재수 청장의 오버센스가 문제인 듯하다. 지난해 1월에 부임한 김 청장이 두 번째 ‘일괄사표’라는 극약처방을 냈다. 농진청이 정부업무평가 1등 했다고 자랑하던 게 엊그제인데 뭐가 문제인지, 아니면 평가가 잘못된 것인지.김 청장은 지난해 9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민간인신분의 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