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의 농정공약인, 고령농이 영농을 그만둘 때 농지의 매도·임대 등을 통해 직불금을 지급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 가 올해부터 도입된다. 지난해까지 9천명 대상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이 3만명으로 확대돼 본사업으로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사항을 각 사업분야별로 정리해 발표하는 동시에, 이를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로 최근 발간했다.총 54개로 정리된 농식품분야 제도는, 달라지는 내용과 농식품부 어느 과에서 담당하는지 해당 연락처까지 게재돼 있다. 요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현장에서 느끼는 환경 변화와 병해충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환경부하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22년 발간한 ‘2021년 세계식량농업통계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은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사이 36~40%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농약 사용량이 10배(2016년 기준, 11.8kg/ha)
한우 산업 불황 전망에 송아지 가격·입식 의향 하락세 럼피스킨 출하 지연 송아지 포함해도 낮은 평균가 형성돼 한우업계, “번식농 보호·지속가능 산업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여전히 사룟값은 부담되고 소값은 안 좋아 팔 때마다 적자고... 한우 산업에 대한 안 좋은 전망만 계속 들려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고무줄을 잡고 있는 심정이네요.”지난 3일 새벽 충청남도 홍성군의 홍성축협 가축시장. 새해 첫 송아지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한우농가들은 오전 10시에 열리는 경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휴게소 안 난로 옆에 앉아 몸을 녹이며 서로의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은 기후, 재배지 위치 등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후변화는 전국의 작목 지도를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로 국내에서 소비하는 농작물의 북상이 가속화 되면서‘귤=제주도’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등은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통해 지역농업 육성과 발전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시도에는 반발이 뒤따르기에 현장농업인들의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진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올해 지역특화작목 재편에 따른 기대와 우려를 살펴봤다. [편
가축전염병의 규모와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과 국내 첫 럼피스킨 확진, 연초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전라지역 가금농장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네 종류의 1종 가축전염병이 모두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액은 최근 5년간 5천156억 원에 달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현황’에 따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고, 비싸면 수입산을 풀어 농산물 값을 하향안정세로 묶었다. 양파·마늘·대파 등 농민들은 농산물 수확시기에 아스팔트로 나와 수입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봄가뭄과 여름 집중호우·태풍이 지나간 들녘의 피해는 ‘농사짓는게 죄’ 가 돼서 농민들의 부담으로 직격 가해졌고, 최초로 실시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대보다 실망이 큰 성적을 냈다.농가들은 일본의 핵오염수 방출 관련, 후쿠시마 농축수산물 수입 규제를 요구하는 등, 위축되는 소비 반응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조건이 갖춰지면 쌀을 의무적으로 시장격
올 한 해 동안 농업연구는 기초과학·융복합 실용화 연구 등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년간 농촌진흥청 등 농업연구 기관에서는 ‘새로운 연구’가 계속해서 쏟아졌다. 분야도 다양했다. ‘마늘’, ‘양파’ 등 밭작물 기계화는 세밀함을 더했고, AI를 융합한 병해충 진단앱이 활용되기 시작하는 등 농업인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구가 계속됐다.아울러, 국내 농업기술 연구자들은 각자들의 방식으로 점차 첨단화 되어 가는 해외 농업기술의 흐름과 발맞추려는 모습이 보였다. 미래농업의 중심은 ‘로봇’ 과 ‘AI’로봇이 농약을 치고
가락시장, 일방적인 출하방식 변경 강행…산지 불만 ‘고조’ 온라인도매시장·주5일 근무 시범사업 등 굵직한 현안 넘쳐 올 한해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수급불균형 현상이 극심했던 한해였다. 올해 초 난데없는 냉해·동해에 이어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과수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했고 그 여파로 출하물량이 30% 남짓 줄면서 사과, 배, 단감 등 과수 시세는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가락시장은 산지여건을 고려치 않고 시설 현대화사업을 핑계로 막무가내로 출하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농업인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올해 초 추진된 배추 하차거래는 현
사상 초유의 ‘1종 가축전염병’ 4종 발생높은 사료 가격에 농가 경영 압박 심화규제 강화·악성 냄새 민원으로 어려움 가중 올 한해 우리 축산업은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이슈 등으로 한마디로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특히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과 국내 첫 럼피스킨 확진, 연초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전라지역 가금농장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네 종류의 1종 가축전염병이 올 한해 모두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축산농가들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또한
수출 감소세…라이신 등 원료 급감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은 그동안 수출이 성장세에 큰 몫을 했다. 국산 동물약품 수출은 매년 5~10%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해 3억6700만불(약 4752억원)을 넘어서며, 기세를 이어 올해는 4억불 돌파가 예상됐었다. 정부의 수출 확대 정책도 기대감을 높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까지 ‘동물약품 수출 6억불 달성’을 목표로 수출 품목 다변화 기반 마련 및 지원 강화, 해외 수출시장 개척, 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관리제도 선진화 등의 전략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동물약품 수출은 중국산 저가 제
농촌진흥청이 2023년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 농진청에서 매년 주관하는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공유대회는 농촌진흥사업을 통해 개발한 혁신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기초과학·융복합 실용화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우수자를 시상하는 자리다. 이날도 농업 분야 전문가 의견과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화 기초연구 ▲미래 성장 기초연구 ▲현장 실용화 ▲공공분야에서 선정된 총 15건의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산업화 기초연구 부문에서는 농업 현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 기계화·자동화 기술
서진교 원장은 별도로 짚어서 물어보기 전까지 농업문제를 특별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일례로 IPEF 타결과 관련된 평가를 언급하면서 ‘공급망 안정성 제고와 투자환경 개선 등의 의미’ 라고 효과를 부여했다.개방을 위한 과정이라면 농업이 ‘알레르기 반응’ 을 보이는게 당연하다는 추임새를 기대했던 기자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이질적이고 건조한 멘트로 들린다. 외려 안정성, 투자환경 개선 등의 단어는 통상 관련 협상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농업계에게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객관적 논리 전개’ 가 몸에 밴 탓으로 보인다. 총성없는
2023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자가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에서 매년 주관하는 대회는 농업 R&D 성과의 신속한 현장 확산으로 농업기술 혁신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기술보급사업·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4개 분야를 선정한다.올해 농업기술 보급혁신 부문 대상은 충청남도가 ‘시설원예 양액재배 다품목 확산 기술보급’ 으로 차지했으며, 전라남도가 ‘축산농가 맞춤형 냄새저감 환경개선 기술 실증’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신기술 현장확산 부문은 경주시가 ‘열풍 이용 건초생산시스템 도입 국내산 건초 생산 기술보급’ 으로 대
‘2023 대한민국 농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박대조)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농업대상은 농업·농촌의 가치확산과 발전, 농업인의 권익 보호,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처음 만들어졌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농업대상은 △지방농정분야 △국가농정분야 △농촌진흥분야 △농업인분야 △농산업분야 등 분야별로 지난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추천서를 접수받아 1차 서류
23일 종합국감에서는 윤석열정부의 농정방향을 묻는 질의가 많았다. 식량자급률이 저조한 근본 이유, 기초분야에 대한 R&D(연구·개발) 부재, 수입에 치중하는 농산물 수급관리, 농업소득·농가부채 해결 대책, 농촌소멸 현상에는 해법이 없는지 등, 농해수위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여야 구분없이 공통된 시각으로 지적에 나섰다는 평이다.수확기 적정쌀값,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 , 마사회의 비효율적인 부동산 처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관련 중앙정부의 부당한 인사개입 의혹 등은 국감 내내 질타가 계속됐고, 해당 피감기관들은 속시원한
13일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장. 감사대상인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업무보고에서 “농업인의 복리증진과 농축산물 판매 유통활성화, 농가 생산비 지원 등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회장이 열심히 하겠다고 지목한 분야들은 이날 국정감사 지적대상은 물론이고, 농민들이 농협개혁을 주장할 때마다 중앙회가 개선이 안되는, 개혁 항목으로 꼽는 내용들이다. 업무보고를 마치자마자 이성희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국감자리를 비웠다. 이 회장은 국감 3주전 목디스크 관련 시술을 받았다.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농진청에 대해 책임 있는 농업연구기관로서의 역할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또, 내년 농진청의 R&D 예산삭감에 따른 카르텔 공방이 펼쳐졌으며, 청년농업인 육성 예산 축소, 국화 백강 사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848억원 삭감, R&D 카르텔 공방 이어져여야 농해수위 위원들은 R&D 카르텔 대해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잘못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024년도 예산안 심의·의결을 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집중 질타를 받았던 ‘수입쌀 방출’을 두고 또다시 질타가 쏟아졌다. 45년만에 쌀값이 폭락하던 시기에 ‘밥쌀용 수입쌀’을 방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였나는 것. 특히 해외지사는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방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집중 포화를 맞았다.또한 우리밀 소비대책은 전무한 가운데 재고량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저율할당관세(TRQ) 대상 품목을 무분별하게 확대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 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에 대한 국정감사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감사와 함께 열리면서 집중질의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농업용수시설과 공사현장 등의 안전사고, 횡령 등 임직원의 직업윤리 망각, 농지은행 수수료 부담, 골프장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 등 설계기준 강화, 어업·어촌이 소외된 ‘농촌공사’ 의 위상, 간척지 임대료 상향 문제 등 나올만한 현안이 거론됐다. 이병호 사장은 “저희(공사)가 열심히 할 게 있고, 예산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위원회(국회)가 해주길 바란다” 라고 했다. 산업재해사고 사망자 3년간 8명용수관리 자동
지난 13일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된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사퇴 여부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기환 마사회장이 전 정권 당시 임명된 알박기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마사회가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여권의 언론장악 의도라며 열띤 논쟁을 벌였다. 경영평가 낙제에도 임원들 연임 강행마사회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잇따른 낙제 수준의 경영평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경영 안정화를 명분으로 임원들을 연임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