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시민(Citizen)이라 하면 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말하나, 역사적으로 시민은 거주지에서 나온 개념은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시민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참정권을 가진 계급을 지칭하는 말이었고, 이후 중세 봉건사회의 쇠퇴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계층을 일컫는다. 이때의 시민들은 산업혁명에 의한 공업과 상업의 발전으로 도시를 중심으로 상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우리 고유의 술이다. 발효 후 증류 등의 다른 공정을 거치지 않고 막 걸러서 마신다고 ‘막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막걸리는 발효제인 누룩 찌꺼기 이외의 모든 재료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녹여낸 것이므로 영양가가 풍부하여 선조들은 바쁜 농사철에 밥
작년에 여러 가지 히트상품이 나왔지만, 막걸리만큼 인기를 얻었던 상품도 드물었던 것 같다. 소위 말하는 주점(酒店)이나 향토음식점에서만 팔리던 막걸리가 유명한 한식집뿐만 아니라 일식집에서도 판매가 되는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막걸리가 우리의 대표적인 농주(農酒)로 가격이 저렴하고 서민적인 술로 인식되어 왔는데 이를 생주나 칵테일 형태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라 하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미국을 떠올리게 된다. 2009년 OECD 통계연보에 의하면 미국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5세 이상 인구의 34.3%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 사람 중 한사람은 비만인 셈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비만율은 3.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
농경이 기본이던 우리나라에서 달(月)은 생명과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시작하며 맞는 첫 보름달로 겨울의 묵은 기운을 떨쳐내고 농사지을 준비를 시작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옛날에는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했다.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정월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과
우리는 설날 아침에 세찬과 세주를 마련하여 차례를 지낸다. 세찬 가운데 어느 집에서나 흰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인다. 「경도잡지」에 ‘얇기가 돈과 같은 떡을 끓여 꿩고기와 후춧가루를 섞은 것으로서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떡국을 먹는 풍습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고구려 유리왕 이전으로 보고
묵은 우리나라 특유의 음식이다. 족편처럼 동물성 젤라틴을 굳힌 음식은 세계에 제법 있지만, 묵처럼 녹말을 굳혀서 먹는 음식은 중국에도 일본에도 없다. 또 묵은 우리에게 친숙한 서민음식이다. 묵의 재료가 되는 도토리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묵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묵이 들어간 ‘묵사발’이란 일상용어도 있다. 옛날 새벽이면 들리던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남극 세종기지에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이동식 식물공장’을 설치하여 뉴스의 화제가 되었다. 극한의 환경에서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는 기술력도 대단하지만, 신선한 채소의 공급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올 겨울에는 폭설과 강추위로 신선한 채소가 많이 유통되지 않아 채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느낌이다. 초등학교, 필자 시절의 국민학교 사회 책에서 배웠던 우리나라 겨울의 특징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인 것 같다. 지난 폭설에 내린 눈은 녹을 기미가 안 보이고, 하얗게 덮인 산과 들의 경치는 아름다우나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농가피해와 이런저런 피해들로 힘들 이웃들이 우려되기도 한다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서 한국인은 ‘아~ 시원하다’라는 말을 한다. 이 ‘시원하다’를 영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It is a refreshing, revitalizing, emotional taste that invigorates the entire body. It’s the eye openin
2010년은 경인년(庚寅年), 호랑이 해이다.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성스러우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며 동시에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영물로 여겨졌고, 친근한 동물이기도 하다. 서양인과 동양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무서운 동물이 무엇인지 질문하면, 동양에서는 대부분 호랑이를, 서양에서는 사자를 꼽는다고 한다.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도 호랑이
숨가쁘게 달려온 일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연말이다. 이맘때면 모두들 자신이 속한 이러저러한 모임에서의 송년회로 매일매일을 정신없이 보내기가 쉽다. 요즘은 문화송년회, 예술송년회, 봉사활동 송년회 등 새로운 형태의 송년회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나 아무래도 송년회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술’일 것이다. 이 송년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12월은 온통 크리스마스이다. 11월말부터 대형 백화점의 쇼윈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되고 각 지방자치단체 청사 앞에는 대형트리가 설치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리엔 캐럴송이 올려 퍼지고 빨간 구세군 냄비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어느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번 크리스마스엔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
날씨가 추워지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바로 감기다. 감기는 한 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안심할 수 있지도 않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다. 감기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데 감기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는 등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면역력이
쇠고기를 이용한 우리나라 전통음식에서 가장 대표적 음식인 불고기와 갈비는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갈비는 김치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음식 중 하나이다. 갈비는 이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쇠고기 부위 중 갈비는 전체 비율의 약 10% 정도이며, 등심부위와 더불어 근내지방도(마블링)가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각 가정에서는 두터운 겨울옷과 이불을 준비하고 보일러 가동 상태를 점검하는 등 월동준비가 한창일 것이다. 다양한 겨울맞이 준비 중 우리민족에겐 아무래도 가장 큰 일이 김장일 것이다. 요즘은 사시사철 채소를 구할 수 있고, 김치를 사 먹는 가정도 늘고 있지만 그래도 김장은 이맘때 집안의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풍년으로
우리 선조들은 음식 버리는 것을 죄악으로 생각하였고 뿌리와 열매를 가리지 않았으며 뼈, 껍질 등 어떤 부위든 훌륭한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재주를 가졌다. 고기 중에서는 소고기를 유난히 좋아해서 농사에 요긴한 소를 모처럼 한 마리 잡으면 어느 부위도 모두 귀하게 여겨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 냈다. 그 중 족과 꼬리는 쓰임새가 많았다.소의 족이나 꼬리에는 살코
늦가을이 되면 밭에서 콩을 수확하여 말리고 도리깨를 이용하여 콩을 털어내는 모습이 우리가 어린 시절 많이 볼 수 있었던 농촌 풍경이었다. 콩 타작이 끝나면 집안에서는 콩을 푹 삶아 메주도 만들고, 손쉽게 만들어 먹는 청국장도 만들어 구수한 콩 맛을 볼 수 있었다. 콩을 이용한 간식으로는 콩 볶음, 콩가루주먹밥, 콩엿강정 등을 만들어 먹었다. 시골에서 간식이
한식세계화는 국가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아주 좋은 브랜드이다. 한식세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을 문화와 결합하여 상품화하기 위한 실험무대로 비빔밥 퍼포먼스를 제작하여 발표하였다.‘난타’와 ‘점프’ 같은 비언어(Non-Verbal)극 형태의 재미있는 공연으로 한식을 대표하는 비빔밥이야기를 다루었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자연계에 가장 많이 있는 유기물질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포도당을 합성한 후 녹말과 섬유소의 형태로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고, 동물은 당과 글리코겐의 형태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두뇌, 신경세포, 적혈구 등은 탄수화물의 가장 작은 형태인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