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한국농민운동을 온몸으로 껴안고 그리스도 가르침을 손수 실행해온 한국가톨릭농민회. 온갖 탄압과 역경을 이겨낸 가농이 21세기를 맞이해 어떤 ‘대안’을 제시할까.“생명중심 가치관과 세계관을 확립해야 한다. 생명농업을 실천하고 공동체를 복원하지 않으면 우리 농업과 농촌은 물론 사회 전체가 지탱할 수 없을 것이다.”송남수 회장 말이 마치 예언 같다. 게다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회장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가 생활협동조합을 설립, 농·도교류활동과 농산물직거래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선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수표교교회에서 ‘한국농선회생협’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생명 살리기 △농어촌 살리기 △창조보존과 나눔의 신앙 구현 △농어촌교회 자립 운동 등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한국농선회생협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있는 농업기술진흥관이 13년간의 긴 법정소송을 거쳐 마침내 농민단체인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품으로 돌아왔다.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강춘성)에 따르면 농업기술진흥관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제1호 법정이 지난달 22일 이 협회 승소를 최종 판결했다.농업기술진흥관은 이 협회 창립 이듬해인 1969년 기금을 모으는 등 건립운동
“계절관세 의미없다”3천500여 시설포도재배농가를 포함, 전국 5만여 포도농가를 대표하는 한국포도회(회장 정재정)는 11일 대회에서 ‘생존권 수호’를 기치로 내걸었다. 포도수입과 공급과잉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포도농가 처지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생존권마저 앗아갈 위협이기 때문.정부는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11월∼익년4월 동안에만 포도교역에 무관
지난 몇 년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반대활동을 벌이랴 최근 타결 후 ‘전국포도농가 생존권수호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항의하고 대책을 촉구하랴 동분서주했던 정재정 한국포도회장은 요즘 논산 포도밭에서 일손이 재다. 서울 오가며 바삐 뛰다보니 할 일이 줄을 섰다. 비가림시설을 갖추고 다시 농사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그래도 포도농사 해야지. 평생 일궈온 농원
전업농과 민간 도정업체를 중심으로 한 쌀품목조합 설립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이들이 전문가집단에 연구용역을 줘 구체적인 운영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엄성호) 쌀품목조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수원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 설립 타당성과 당위성 검증절차를 매듭짓고 앞으로 쌀 조합의 정상운영을 위한 기본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남도내 1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경남농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흥기·강기갑)는 올해 쌀 생산량 감소분에 대해 도비보조를 요구키로 했다.경남 농단협 집행위원 8명은 20일 경남농협본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올해 쌀생산량 감소분의 25%인 250억원을 도와 도의회에 도비보조를 요구키로 했다.올해 도내 쌀생산량은 지난해 생산량 363만1천석보다 15.8%가 감
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류달영)가 19일 제24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열고 유기농업연수원 조기 건립, 품질인증 한·일공동기구 구성 등을 다짐했다.류달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유기농업의 확산을 위해 모든 국민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유기농업연수원 건립이 절실하다”라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성금으로 빠른 시일 안에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류 회장은
전국 농민 12만여 명이 13일 서울 여의도에 모여 '세계무역기구(WTO) 쌀 수입개방 반대'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촉구하는 한편 농업을 경시하고 농민을 우롱하는 정치권에 분노를 토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은 "농업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헌
전남지역 농업인단체들이 학교급식에 우리 농수축산물 사용을 위한 운동에 나섰다.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 등이 참여한 ‘학교급식 조례제정 전남운동본부’는 6일 오후 전남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결성식을 갖고 전남도와 의회에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전남운동본부는 결성 선언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농업을 살리기 위해 학교급식
사단법인 전업농중앙연합회가 오는 8일부터 3일동안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광장에서 ‘전국 쌀 대축제 및 우리쌀 소비촉진대회’를 개최했다.위기에 처한 농업을 살리고 우리 쌀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으뜸쌀 선발대회와 직판 행사 등이 마련됐다. 또 전국의 쌀 전업농이 직접 생산한 햅쌀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쌀
농업경영인들이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에서 ‘제16대 대통령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를 열고 농정개혁안으로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및 농가경제안정대책 수립 ▲WTO통상대책 수립 및 한·칠레 FTA 철회 ▲쌀농가소득안정대책 수립 ▲농어촌복지특별법 제정과 학교급식법 개정 ▲농민조합원 중심의 협동조합 개혁 ▲농림예산 전체국가예산대비 10%로 상
이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농촌지도자대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업은 생명, 우리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농촌지도자대회는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촌지도자들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농정 현안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업회생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여 세
20세기가 저물고 21세기 새아침이 밝아올 때, ‘새천년’이니 ‘밀레니엄’이니 하며 희망을 노래하던 게 엊그제 같다. 이 시기를 한국농업은 어떻게 넘었을까. 사실 희망보다는 절망이 새 천년 희뿌연 아침안개로 피어나지 않았을까. 이때 농업인들은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 때문에 바싹 긴장하고 있었다.“한국농업의 새로운 희망, 새로운 이정표가 무엇일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소속 농업인들이 서울 보라매공원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이며 김대중 정부의 농정실패를 규탄했다. 이들은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망국적 협상이라고 규정하고 협상을 즉시 중단하고 협상체결을 강행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한농련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농업인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대중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7월1일 전남 진도 용장산성을 출발해 10월13일까지 105일 동안 전국 각지를 걸어다니며 우리쌀을 지키고 농업을 살리자고 외친 걷기운동 참가자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농업인과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걷기운동 ‘종료’를 선언했다.이날 참
한국농업이 처한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20세기말에 닥친 농산물시장 개방과 농업경쟁 논리는 우리 농업과 농촌을 궁지로 몰았다. 그래도 21세기 한국농업의 ‘기회’를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농민이다. 한국경제를 이만큼 일으킨 사람들, 농촌을 지키고 자연과 도시민을 보살핀 사람들, 도덕 전통 양심을 끈질기게 간직한 사람들, 바
농민시위 군중 속에서도 강춘성 회장을 찾기는 쉽다. 은은한 백발에 훤칠한 외모만으로도 강 회장은 무리 가운데 돋보인다. 1938년 생이라고 하지만 믿기 어려울 만큼 강건해 보인다. 여전히 헌헌장부 풍모를 지녔기에 설핏 봐도 강 회장의 왕성한 활동력을 짐작할 수 있다.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전국농업기술자협회 대표로 취임한 뒤 단체설립이념인 ‘농민 정신혁명,
전국농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박병국)는 오는 12월에 있을 제16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농업분야 공동정책안을 마련키로 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농단협은 2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농정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각 단체별 정책요구사항을 다시 작성해 농단협 공동의 농업정책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대선 후보와 각 정당에 제출, 공약에 포함하도록 적극적인 활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옥)이 ‘쌀 지키기 여성농민 실천단’을 꾸리는 등 하반기 쌀 개방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전여농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2002 우리쌀 지키기 여성농민전진대회’를 열고 쌀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농민 실천단 발대식을 거행하는 한편 ‘쌀 개방반대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날 김순옥 회장은 대회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