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단일 품목에 주력하며 전국적인 유통계열화를 구축한 (주)농업회사법인 거산. 전국 산지에 분산된 11개 참여조직 500만㎡의 재배면적에서 생산된 연간 8만 톤의 고구마를 유통하고 있다. 특히 (주)농업회사법인 거산이 유통하는 물량의 90% 정도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농가의 판로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기획한 ‘산지유통활성화 우수조직 탐방’의 2번째로 (주)농업회사법인 거산을 찾아 성공 노하우를 살펴본다. ◆ ‘해뜨온’, 해가 뜨는 모든 생명의 근원(주)농업회사법인 거산은 지난 1992년(구 덕화상사. 2011년 흡수합병)부터 고구마 품목에 집중한 유통계열화를 추진해 왔다. 고구마라는 단일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소비지의 바잉파워(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유통이 장악하고 있는 소비지 유통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및 조직화가 필수이다. 조직화를 통해 재배기술 매뉴얼과 생산규모를 조절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계획적인 분산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기획으로 우수 산지유통조직을 찾아 성공 노하우를 살펴본다. 충주사과 ‘프레샤인’… 충주APC 통한 ‘이미지 제고’충주사과의 명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충북원협’과 ‘충주거점
대한민국 닭고기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하림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86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농장’서 시작한 ㈜하림은 수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최초로 애그리비즈니스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삼계탕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성장해나가고 있는 하림 30년 발자취를 돌아봤다.■ 삼장통합경영시스템 도입, 육계계열화 완성지난 1988년 하림은 농림수산부로부터 육계계열화 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육계계열화는 씨닭 생산을 위한 원종계에서부터 종계, 육계 사육을 담당하는 농장(農場), 사육된 닭을 도계하고 가공하여 제품화하는 공장(工場), 제품 유통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시장(
생산조정제·우선지급금·직접지불금 등 전면 수정 촉구여야의원들, “밥쌀용쌀 수입금지하고 방출도 멈춰야”지난 6일 정부는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헌데 13일 열린 농식품부 마지막 종합국감에서는 쌀 수급문제에 대한 질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만큼 정부의 쌀대책은 마뜩잖은 내용이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농해수위 국감인 이날도 ‘역대급 쌀 대란’이란 용어까지 튀어나오면서, 벼생산기반인 논을 줄일 것인지, 시장격리 물량은 실효성을 염두해두고 계획하는지, 우선지급금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했는지 등 정부 발표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궁극적으로 중장기적인 식량안보를 목적으로 한 쌀수급조절 근본대책이 있느냐는 추궁 앞에선, 농식품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0일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개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계속 제기돼왔던 산림청의 예산낭비, 소나무재선충 방제, 수입산 표고배지 활용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지적됐다.줄줄 새는 산림청 예산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산림청의 예산 구조가 산림소득 보다는 숲가꾸기와 같은 보전쪽에 비중이 높아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조건불리지역 임업직불제, 산림인증직불제와 같은 임업직불제를 도입해 임업인들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새누리당 이양수 의원은 “지난 5년간 산림청이 산림병해충을 방제하는데 들인 예산만 5,000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는 지난 4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희의실에서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5년동안 157억원을 들여 개발한 농기계 97대 중 70%가 보급률이 저조해 막대한 혈세만 낭비한 것으로 드러나 집중 질타를 받았다. 또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GMO농작물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 문제로 질타를 받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채용 규정과 맞지 않게 직원을 채용하고도 관련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농기계 개발사업 보급률 저조, 혈세 낭비최근 5년동안 157억원을 들여 개발한 농기계
‘방만한 조직, 부실여신, 특혜대출, 부진한 개혁작업…’.5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쏟아진 농해수위원들의 질의는 정부가 안고 있는 현안 그대로였다. 그만큼 농업협동조합 문제는 박근혜정부가 어떻게 농정의 마침표를 찍느냐를 판가름하는 잣대인 셈이다.특히 해마다 ‘도덕적 해이’로 벌어지는 조직내의 ‘돈잔치’는 올해도 여지없이 국감 중심 문제로 부각되면서, 쌀값폭락 등 경제빈곤으로 내몰리는 농민 조합원들의 현실과 극명한 비교 대상이 됐다. 농협개혁의 실체를 아직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재수 장관 ‘특혜금리’ 여부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선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김재수 장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대립 때문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국감을 새누리당이 전면 거부를 선언하면서 더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만 국감에 참여하는 ‘반쪽국감’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일부 상임위원회는 아예 국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야당 의원만 국감에 참여, 지난달 26일 농식품부 27일 해양수산부 29일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5개 기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의원들은 주로 쌀값 대란에 대한 농식품부의 부실하고 안일한 대처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따라 주요 현안인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분야 대책이나 내년 시행을 앞둔 농협법 개정안에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와 축산특례 유지 촉구 FTA대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도입 대책마련 농지총량 규정 필요성, 농촌 대표성 보장 제기국회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를 담은 ‘2016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는 농업을 비롯해 국가 산업 전반에 걸친 656개의 주제가 담겨져 있다. 이 가운데서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의 예상쟁점으로는 식량자급률 향상 대책,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농산어촌 대표성 보장(안전행정위원회),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업 위축(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제시됐다. ■ 쌀 관세화 등 시장개방 압력 가중식량자급률은 사료용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970년 80.5%를 기
표고가 최근 31,900톤을 생산, 2,000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며 주요 소득품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급격히 증가된 수입 표고와 수입 배지(培地)로 인해 생표고 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국산 품종을 재배하는 국내 표고 재배자들의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렇듯 위기를 맞은 국내 표고 산업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표고 신품종을 육성해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국산 표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도출된 연구결과는 현장세미나 및 연찬회 등을 통해 생산자들에게 알리고, 국제학회와 전문학술지에 발표해 국내외 다양한 수요자들에게 한국산 표고 품종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국내 표고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세계 표고시장
우리 인류의 영원한 먹거리인 식량자원의 변화 바람이 거세다. 단순히 먹거리 인식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관광, 체험 등 6차산업을 도입해 농업·농촌 발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량자원의 최후의 보루인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연구·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식량자원의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영체들을 직접 찾아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해 식량자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본지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일선 현장에서 꽃피우고 있는 식량자원의 6차산업화 사례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새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Ⅰ. 우리밀가공공장영농조합법인 Ⅱ. 여수잡곡영농조합법인 Ⅲ. 청보리식품 Ⅳ. 거류영농조합법인
농촌에서 농기자재 사용이 늘어나며 안전재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해를 관리할 시스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농업인들의 재해를 줄이기 위해선 농작업 재해안전 예방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22일 서울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농작업안전보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촌사회를 위한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을 주제로, 오스트리아, 독일, 아일랜드, 일본, 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나라의 농작업 재해 현황과 예방사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국제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오스트리아 농업인사회보험공단 건강안전국 요한 슈피스 국장은 “오스트
우리 인류의 영원한 먹거리인 식량자원의 변화 바람이 거세다. 단순히 먹거리 인식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관광, 체험 등 6차산업을 도입해 농업·농촌 발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량자원의 최후의 보루인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연구·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식량자원의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영체들을 직접 찾아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해 식량자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본지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일선 현장에서 꽃피우고 있는 식량자원의 6차산업화 사례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새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Ⅰ. 우리밀가공공장영농조합법인 Ⅱ. 여수잡곡영농조합법인Ⅲ. 청보리식품Ⅳ. 거류영농조합법인Ⅴ.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 전면수정과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20 농협법 입법예고안 평가 토론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경제사업의 완전 이관?정부가 내놓은 농협법 개정안에는 내년 2월말까지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을 완전히 이관하고, 농협중앙회의 역할을 회원조합 육성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경제사업을 이관한다고 해서 비사업적인 기능만 담당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이에 대해 박진도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금융지주와 농업경제지주의 경영에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있다&r
90% 수입의존…엉터리 꽃가루 병충해 온상품질기준·검증기관 등 대책마련 시급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수요량의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과일 나무는 대부분 품종이 타가수분을 하는데 참다래(뉴질랜드)를 제외한 배, 사과, 복숭아 등은 인공수분을 위해 중국산 꽃가루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국내 배 재배면적의 91.2%, 재배농가의 74.3%가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있고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연간 소용되는 배 꽃가루는 1,000kg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이나 유통업자 등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꽃가루는 실제 이보다 적어 우량 꽃가루 확보 문제는 늘 화두다. 여전히 밀수형태 꽃가루시장 성행사과, 배, 복숭아, 참다래 등 국내 꽃가루 시장은
기획재정부가 최근 재정누수에 대한 꼼꼼한 사업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쌀직불금 중심의 농업직불금 사업에 대해 운영성과를 분석·평가, 지출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줄이는 방안을 찾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박근혜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쌀직불금을 인상한다는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농민단체들은 쌀고정직불금·목표가격 등에 대한 인상조치가 시행돼야 하는 터에 이같은 정부의 직불금 축소 방안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쌀생산기반 붕괴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쌀직불금은 경쟁력 걸림돌”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부로 ‘농업직불금 사업군’ 등 ‘2016년 재정사업 심층평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