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업·농촌을 ‘교과서’ 삼아 온 우리 농업·농촌의 어제와 오늘을 보면 어렵지 않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일본의 농업·농촌 현실이 위기를 넘어 거의 붕괴 직전에 있으니 일본을 모델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일본은 현재, ‘이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으뜸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웰빙’ 바람처럼 일본에 불고 있
2009년부터 유럽에서는 학교에 가면 과일과 채소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는 매년 9천만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회원국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를 무료급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유럽연합이 이와 같은 사업을 계획하게 된 까닭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유럽 남성의 27%, 여성의 38
‘오랜 시간 동안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그 놈들을 내 자식처럼 보살폈다. 그리고 울긋 불긋 탐스런 토마토가 속이 알차다는 인사를 받으면 돈으로 환산되는 기쁨보다 더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늘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슬며시 저 놈들이 내게는 토마토 같은 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다듬어 본다’(임경택의 ‘토마토 같은 내 딸들’
대표적 포도주산지인 경북에서 포도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단장 유영산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입지는 확고하다. 칠레,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타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포도산업이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도 산학연협력단의 입지를 굳히는 데 한몫했다.특히 전국 포도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포도산업이 시장개
“토종닭 한 마리에 9천원, 1만1천원, 1만3천원 짜리가 있습니다”“중간으로 3마리만 빨리 잡아주세요” 전북 김제시 서암동 소재 산닭 판매장은 ‘초복’이 지났음에도 토종산닭을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곳에서 만난 김봉래(47·전북 김제시 죽산면)씨는 “김제시민들은 도계장에서 잡은 닭은 아예 먹지 않고 거의 산닭만을 먹는다”며 “무엇보다
지난 1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농림수산식품부 공고 제2008-159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조항은 ‘제37조의 3’. 농산물 경매와 관련된 모든 이력(전 과정)이 기록되는 판매원표에 대한 조항이다. 판매원표의 관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 차원에서 개설자가 반드시 확
“친환경 신선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각광 받는 일본 농산물시장을 보니까 우리 농업이 가야할 길을 알 것 같아요.”대학을 졸업한 후 우리의 영농현장을 지키겠다는 꿈을 가진 대학생들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7박8일 동안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의 도움을 받아 일본 농업현장연수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없었지만
생물의 진화과정에서 인류의 출현은 약 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가 소금을 알게 된 것은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해 먹는 법을 터득한 후로 추정되며 소금의 짠맛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등장한 가장 근본적이고도 본능적인 맛이라 할 수 있다. 소금은 인류 최초의 조미료인 것이다.소금은 ‘인간이 먹는 유일한 암석’으로 모든 포유류가 살아가기 위해
2008년 봄은 잔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전국을 엄습하면서 한국 양계산업은 최대 위기에 처했다. 2008년 AI 발생은 기존 겨울철을 지나 봄철에 발생한 점, 특정 지역이 아닌 한반도 전역에 퍼졌다는 점에서 가히 ‘AI 핵폭탄’에 비유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직간접 피해액이 6천억원을 상회하니 농가의 실제 피해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한국
주작목 : 시설채소이 름 : 이상엽주 소 :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원암리연평균 소득 : 2억원특이사항 : 2006년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 용인 남사지역은 예부터 시설채소 및 화훼 단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용인 곳곳이 개발 붐으로 수십년지기 농사를 등진채 터전을 옮겨야 하는 농업인을 도처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이곳만은 아직도 사각지대다. 그렇기에 용인 농업의
제기되는 주장 중에 하나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농업·농촌에 총력을 기울여야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식품산업을 지원하면서 농업·농촌을 등한시 한다”라는 것서구국가에서의 식품산업의 개념은 농업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푸드 체인(food chain) 상에서의 농산식품 산업으로 해석되어, 식품산업이 농업과 별개로 인식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우리가 어렸을
“가족농을 근간으로 다양한 농업경영체를 육성해야 한다” “우리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자” “농업인이 살기 좋은 터전을 만들고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농촌을 가꾸자”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특별포럼-한국농업·농촌의 비전과 발전방향’에서 제기된 주장이다. 이날 행사는 6~11일까지 ‘세계화 시대의 풍요로운 농촌발전 방향
전남 광양시에서 배농사 1만평에 벼농사 2천평, 매실농사 1천2백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광양시농촌지도자 회원이다. 올해는 유난히 매실 값이 하락해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인부를 사서 수확한 매실을 내다 팔아도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올해 매실농사는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그나마 올 가을에 수확하는 배가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기
‘조류독감’, ‘광우병’ 등 연일 계속 터지는 육류 섭취와 관련된 식인성 질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채식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채식주의는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의 부족, 신경세포와 적혈구 세포 건강과 관계있는 비타민 B-12 부족, 칼슘, 철분, 아연의 부족 등과 같은 영양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의 힘’은 요란하지 않다. 저 웅심 깊은 곳에서 은근히 뻗쳐오르는 힘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강원도의 힘’은 인위적이지 않다. 자연을 닮았다. 그저 우두커니 서서 온몸 저리게 지그시 힘주는 것만으로 기력을 발산한다. 그래서 ‘강원도의 힘’은 산을 닮았다. 아니, 강원도의 힘은 산이다.◇ 강원도 산채산업 발전가능성 커강원도 산채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
“농업인들이 언제든지 ‘사랑방’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곡성농협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평소 농업인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집무실까지 기꺼이 농업인들에게 개방한 전남 곡성농협 배기섭(52) 조합장. 그는 평소 바지가랑이 걷어 올리고 아침이슬 적시며 논두렁 밭고랑 둘러보면서 만나는 선후배들과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작업복 스타일이라고 스스
최정숙(농촌진흥청 농산물가공이용과)배추나 무를 소금에 절인 것을 저(菹), 저에 고추와 젓갈을 넣고 숙성시켜 발효된 것을 김치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긴 겨울동안 부족해질 수밖에 없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수단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동안 부패균은 사멸되고 소금에 잘 견디는 유산균이 채소의 당 성분을
주 작 목 : 쌀이 름 : 권혁재주 소 : 여주군 점동면특이사항 : 경기도사이버연구회 사무국장, 여주점동영농조합 대표쌀 문제로 나라가 온통 난리였다.개방속에서 쌀 만큼은 지켜야 겠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이곳에서 메아리 쳤다.쌀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그렇기 때문에 FTA 협상에서 쌀 만은 예외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유난히도 거셌던 한해로 기록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하는 반면 자유무역협정(FTA) 등 육류시장 개방에 따라 양돈산업을 비롯한 축산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확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은 양돈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곡물가격과 사료가격 폭등으로 양돈농가의 파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우리나라 양돈
“풍농은 상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선보상 조치하라” “농민이 봉인가! 팔아먹으면 그만인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풍농비료공업주식회사(이하 풍농)를 향한 포승읍 농가들의 절규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농업인 60여명은 풍농 본사를 찾아 상토피해에 따른 선보상 조치를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펼쳤다. 이들은 포승읍에 공급된 못자리용 상토 엔피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