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지리산 삼신봉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청학동은 천연의 요새라 불리울 만큼 산중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청암면 소재지에서도 차를 타고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30분 넘게 달려야 청학동을 도착할 수 있으니 천상 오지(奧地)이다.기자가 청학동을 방문한데는 25년전 청학동에 들어와 ‘산양삼’을 재배하는 엄대후 대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한 완도 전복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완도 지역은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와 미역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복양식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복 수출이 3400만 달러에 육박했는데, 전복양식이 본격화된 2003년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활전복 뿐만 아니라 자숙전복, 전복통조림,
‘녹차’하면 으레 떠오른 곳이 보성과 하동 등이다. 거친 산비탈에 자리잡은 녹차밭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지역의 관광명소 등으로 줄곧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녹차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녹차의 주산지인 보성과 하동을 위협할 정도로 경남 사천 녹차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차 재배에 뛰어
숙취 해소, 감기예방 등의 효능이 있는 친환경 배를 이용해 저온숙성 방식으로 배 고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무결점 배즙 개발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도내에서 친환경 배 재배 선구자로 유명세가 대단한 영암군 조호현(60)씨. 조씨는 전남배산학연협력단(단장 김월수)과 산학협력을 통해 침전물이 없고 맑고 투명한 무결점 배즙 개발
‘수출농업’, ‘돈 버는 농업’. 각 나라간 관세 장벽을 없애기 위한 자유무역협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농업의 살길로 제창되는 문구다. 쉽지 않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수도 없다. 우리 농식품 수출의 대부분은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블루오션은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농식품 수출
“우리 농장의 이름은 믿음양봉농장이고 브랜드는 ‘믿음꿀’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해요, 고객과 신뢰를 쌓으며 양봉을 하겠다는 내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 믿음이 최고잖아요.”전남 곡성에서 양봉을 하는 박래운 대표는 농장이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신의 농장이름에 고객과의 믿음을 강조한 그는 실제
경북 상주시에 자리잡은 닭고기 가공업체 (주)올품은 오직 품질로서 승부하는 기업이다. 본래 대일본 수출전문 도계장으로 탄생한 터라 시설만 따지자면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과거 올품은 최고의 여건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탓에 적자에 허덕였다. 그런 회사가 불과 2년여만에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2009년 1월 변부홍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올품은 눈
40대 젊은 귀농인이 정부나 자치단체의 자금지원의 의존하지 않은 채 무농약 버섯재배에 도전한 지 10년만에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수 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그 주인공은 전남 함평군 소재 함평천지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 박준호(47)씨로, 현재 2만3천여㎡의 시설에서 무농약 팽이버섯을 재배해 연간 2천 2백여톤을 생산, 40여억원의 매출을 올
귀농 8년차의 초보 농업인이 수제차와 전통 장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최영수(58), 박영예(55)씨 부부.서울의 한 은행에서 명예퇴직을 한 최씨 부부가 ‘차(茶)’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출가한 최씨의 누이동생인 법운스님을 따라 지난 2004년 서천에 정착하면서부터다.평소 차를 즐기던
전직 택시기사가 키틴미생물을 활용한 무농약고추 재배에 성공, 억대 귀농신화를 일궈 주목받고 있다.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나주 남평읍 김상원(53)씨는 1만㎡(23동)에서 무농약 시설고추를 재배,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연간 1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김씨는 11년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월 100만원의 낮은 수입으로 어려움을
귀족 채소로 불리는 아스파라거스. 일반적으로 콩나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아스파라긴산이 처음으로 발견된 식물이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긴산. 이름만 봐도 연관성이 짐작된다. 아스파라거스 1쪽에 함유되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의 양은 콩나물 4kg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밖에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회복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2007년 전북대학교 양계산학연 협력단(단장 류경선·전북대교수)이 출범할 당시 지역 양계농가들로부터 ‘쓸데없는 짓’이라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그간 대학과 양계농가들간 교류가 전무했기 때문에 양계농가 입장에선 산학연 협력단이 곱게 보일리 만무했던 것. 결국 양계 산학협력단은 양계농가들의 냉대와 우려 속에서 탄생
지난해 6월 중국의 대표 언론포털 ‘중국망’은 자연산 동충하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500g당 10만 위안까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더욱 치솟았다. 중국망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동충하초 가격은 현재 1g당 200~300위안. 1kg을 구입하는데 고급 자동차 한 대 값(한국 돈 5500만원)이 필요하다. 동충하초는 나비ㆍ매미ㆍ벌ㆍ
“귀농인과 원주민들이 한데 잘 어울러져 활기 넘치는 그런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충남 태안군 근흥면 수룡리 윤익선 이장은 주민들 챙기느라 바쁜 틈 속에서 최근 새로운 업무가 하나 더 늘었다. 몇 년전부터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귀농인들 때문이다. 윤 이장은 수룡리 110가구 주민들의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분주하지만 갑자기 불어닥
농업인신문사가 지난달 30일 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농업인신문 활성화 간담회’를 갖고 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농업인신문사와 당진군농업기술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업인신문의 보도에 대해 농촌지역 밀착형 뉴스의 신선함을 보여주고 활자 및 편집이 돋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간담회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여든 여섯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농촌지도자로서 사명을 다해온 김대영 옹. 그는 벌써 14년째 4km에 이르는 마을 진입로며 인근 천변(황구지천)에 꽃을 심는 일명 ‘코스모스 할아버지’로 유명세가 대단하다. 그는 봄, 여름 잡풀이 시시때때로 솟아나면 솎아내고 꽃들이 시름시름 앓으면 약을 친다. 가을바람이
“2010년은 양계수의사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최근 제 3대 대한양계수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손영호 회장은 양계수의사들이 양계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양계수의사회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내실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회원증가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 중부, 충청, 영남, 호남
“병아리를 입추 받는 것은 똑같지만 천차만별의 결과는 결코 우연히 아니다. 순간의 허세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전남 영암군 시종면에서 18년째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한마음농장 이정현 대표. 육계 산업은 이미 80% 이상이 계열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대표도 국내 최대 H사와 위탁사육을 하고 있다.
“장흥 방울토마토는 가락시장에서 최고값을 받을 정도로 품질 하나는 으뜸입니다.”전남 장흥군 회진면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선형렬씨. 그는 방울토마토 농사로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한 때는 죽지 못해 겨우 삶을 연명했던 아픔을 겪었다. “일찍이 돈 버는 재주를 가져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19
면세유 값이 상승하면서 겨울 농사를 앞둔 시설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인데 기름 값은 오르고 있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 시설 농가들은 막대한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3월 1리터에 573원하던 농사용 난방유 경유 값이 이달 들어 27% 오른 729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