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밀, 콩, 옥수수와 더불어 5대 곡류로 꼽히는 보리는 벼나 밀에 견줘 등장이 천년 정도 빠르다. 보리는 기원전 1만8000년경부터 인류의 주요 식량작물이었다. 현재에도 세계 곡류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된다.우리나라에서 보리는 기원전 5세기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서민의 굶주림을 덜어준 제2의 곡식이었던 것. 보리는 밥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고추장과 된장, 술, 떡, 식혜 등 다양한 음식재료로 사용되며 우리 식문화를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해왔다.쌀과 밀보다 먼저 인류 주식으로 이용되던 보리는 20세기 이후 생산량이 증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해충’이다. 우리나라에서 과수에 발생하는 해충은 수백 종에 이르며 특히 심식나방류, 잎말이나방류는 과실을 직접 가해하기 때문에 이들을 방제하기 위한 살충제 살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농업 현장에서는 과수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살충제를 연 15회 이상 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해충의 적기(골든타임) 방제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해 농약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 따라서 살충제 중심의 관행적 방제체계를 개선함과 더불어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
종자를 활용한 세계시장은 이미 무한 경쟁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종자전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수입종자를 사용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로얄티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에서 종자의 국산화는 시대적 사명이다.‘종자의 국산화’를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프리지아’의 국산화에 성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프리지아 시장은 2008년 전까지는 전량 외국 품종에 의존했으나 국산 품종 개발 후 점유율이 2008년 2.9%에서 2018년 60.4%에 이르며 수입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돈키호테로 잘 알려진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말이라고 한다. 로마가 처음부터 제국이 아니었으며 대제국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다.김윤중 한국농촌지도자화성시연합회장(경기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의 낙농업 규모에도 알맞추 붙일만한 말이다. 축사는 5천 제곱미터가 넘고 이른바 원유 쿼터, 일일 납유 배정물량이 3톤에 이른다. 이도 지난해 3.5톤에서 0.5톤 줄인 쿼터다. 젖소 사육규모, 동시착유시설 등을 점차 늘리다보니 축사를 짓고 허물고 짓고를 반복했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이
지난 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 원암리 일원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1,757ha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516채를 잿더미로 만었다.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6일 낮에 진화가 완료됐다. 특히 농업에서는 412농가에서 9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속한 복구와 보상이 요구되고 있다. ■ 하우스, 농기계 등 농업시설 불타이번 산불은 임야의 피해가 컸던 앞선 대형 산불과는 달리 농산촌 마을에 집중되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강원도에 따르면 10일까지 집계된 피해 농가는 412곳으로 고성군이 1
정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달걀에 생산 일자를 표기토록 의무화를 추진했다. 생산농가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탓에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친 후 이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고 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일자표기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거세다.정부가 강행한 이 제도의 취지는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것이지만 정작 중요한 계란 안전성 대책은 전무한 졸속 제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당초 산란일자표기는 생산일자가 가장 가까운 달걀만 소비될 수밖에 없어 달걀 소비패턴의 큰 변화와 함께 막대한 재고
3.13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지만 일부 축협에서 불거진 ‘무자격 조합원 자격박탈’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충분히 조합원 자격이 있지만 조합원에서 제명 처리된 피해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본지는 이번 ‘무자격 조합원 자격박탈’ 조치로 가장 많은 조합원이 제명 처리된 안양지구축산업협동조합(이하 안양축협)의 사례를 심층조사, 정부와 안양축협이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짚어봤다.하루아침에 조합원 자격 박탈“하루아침에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실제 양축을 하고 있음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혹독한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굳은 신념을 갖고 독립운동을 펼친 수많은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들을 한 번씩 떠올려보게 된다.특히 윤봉길, 이승훈, 손병희, 이동휘, 최용신 등은 민족독립운동과 농촌계몽운동을 동시에 펼친 인물들이다. 그 가운데 매헌 윤봉길은 19세의 나이로 농촌개혁 운동에 힘썼고, 중국으로 망명해 조국 독립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 19세때 농촌계몽운동 눈 떠매헌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태어났다. 19
쌀, 콩, 감자 등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수급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단경기 쌀값 전년보다 4.4% 하락... 80kg 18만5천원 내외 전망2019양곡연도 단경기(7~9월) 쌀 가격은 지난해와 달리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확기 가격보다 4.4% 하락한 80kg 기준 18만5천원 내외로 전망됐다.2019양곡연도 연간 시장공급물량이 전년보다 늘어나 초과공급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확산 등으로
과채류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씩 감소하여 2017년 4만9,000여 ha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과채류 재배면적 중 7대 과채류(딸기, 수박, 토마토, 풋고추, 오이, 호박, 참외) 비중은 2017년 기준 94%를 차지하고 있다. 참외와 수박은 재배면적이 2000년에서 2017년 사이 각각 65%, 58% 감소했고, 토마토와 호박은 동 기간 재배면적이 각각 18%,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과채류 전체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2017년 222만톤을 기록했다. 2018년 7대 과채류 생산량은 겨울
과일 재배면적은 2006년 15만7,000ha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연평균 0.5%씩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과일 재배면적은 16만7,000ha로, 이는 경지면적 대비 11% 수준이다. 6대 주요과일(사과, 배, 감귤, 복숭아, 포도, 단감) 재배면적 비중이 2000년 86%에서 2017년 66%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기타과일 비중은 같은 기간 14%에서 34%로 증가했다.기타과일 중 재배면적이 큰 품목은 자두, 매실, 블루베리, 복분자, 키위, 아로니아, 오디 등이다. 기타과일의 경우 다양한 과일에 대한 소비수요 증가와 지자
올해 우유를 제외한 한우고기,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등 축산물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0년 이후 관세 인하 등으로 시장 개방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 공급량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 국산 쇠고기 생산량 증가 예상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생산 마릿수 증가가 예상돼 전년보다 1.8% 증가한 299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에도 사육 마릿수는 농가의 번식의향 유지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돼, 2023년 316만마리, 2028년 326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한우 도축 마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부터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도입한다.먼저 올해는 농어업인 국민연금 보험료 기준소득금액이 인상되면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연금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노지채소 5개 품목이 신규로 도입된다.이밖에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해 농어업인 삶의 질, 농어촌 생태?환경, 먹거리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새해에는 농식품 분야에 어떤 제도들이 도입되는지 살펴본다. ■ 농업인 소득과 경영 안정▲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확대 : 올해 기
“그저 그런 돼지는 많지만 흑돼지는 특별합니다. 기존 돼지고기와 차별화를 꽤할 수 있는데다 지역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금 돼지띠 해에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민국 땅끝 마을로 유명한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흑돼지 사육에 뛰어들어 제2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농촌지도자해남군연합회 윤재홍 회장. 윤 회장은 본래 한우 사육을 천직으로 알고 한우와 깊은 연을 맺어왔지만 지난 2014년 뜻하지 않게 소결핵이 발생해 자식과도 같은 한우 100여 마리를 살처분 하는 아픔
“똑같은 백숙은 흔하지만 ‘다고리’ 토종닭 능이백숙은 특별합니다. 최고급 원재료에 정성이 가득담긴 능이백숙과 밑반찬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다고리’의 목표는 토종닭요리의 전국 제일의 명가(名家)가 되는 것입니다.”대구광역시 중심지인 수성구 범어동에 자리잡은 ‘다고리’는 토종닭, 오리고기 요리 전문점이다. 흔히들 도심을 지나 한적한 시골이나 가야 맛볼 수 있는 토종닭 백숙 요리를 도심 한가운데서 맛볼 수 있는 ‘다고리’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이 때문일까. ‘다고리’는 개업한지 불과 1년
올해는 연초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에 농업가치가 포함되면서 농업계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때아닌 냉해와 폭염으로 농촌은 몸살을 앓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두고 농업인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혼란을 겪고 있고, 최저임금제 시행은 농가의 소득안정에 타격을 주었다. 이밖에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강원도 평창군에서 제71주년 한국농촌지도자전국대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에 반영‘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푸악하우 햇 다이(우리는 할 수 있다)!”얼마전 우리나라 건설사가 시공중이던 댐이 붕괴돼, 뉴스로 접했던 나라. 총인구 1/4이 극빈에 시달리는 인도차이나 내륙의 작은 나라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서는 각 지역 농촌에서 뽑혀 온 젊은이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흡사 우리가 그간 잊고 살았던 우리나라 7, 80년대 근면 자조 협동의 농촌 부흥 운동을 그대로 옮겨논 것 같은 농촌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 우리 농촌지도 전문가들의 손에 실현되고 있는 현장, 라오스다.비엔티안 외각에 하얀벽, 빨간지붕이 중세 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지난 19일 서울 국회에서 한국마사회·축산물품질평가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이날 국감에서는 마사회에서 주1~2회 아르바이크로 하는 단기직을 무기직로 전환시켜 일자리 실적을 부풀리기 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또한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불법 경마, 사행심리를 부추기는 장외발매소 등에 대한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열악한 방역사의 근무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불법사설경마 근절위한 강력 대책 내놔야불법사설경마에 대해서도 대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2,000여ha, 여의도 7배 면적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 국회에서도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수상태양광발전사업 현실성 ‘논란’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7조4,861억원을 투입해 941개 지역에 4,28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이중 899개, 2948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교육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3~2018.9) 1만8,939명의 학생에게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발생한 학교 321곳 중 205곳(63.9%)이 aT사이버거래소를 통해 학교급식 식자재를 납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학교의 aT사이버거래소 거래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3년 36.4% △2014년 37.3% △2015년 55.3% △2016년 77.8% △2017년 81.5%로 2.2배 증가했다. 또한 2018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