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의 농정불신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7월 정부는 2000년 중국과의 마늘협상 당시 2003년부터 긴급관세 권리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서도 그동안 농업인과 국민에 이를 숨겨 왔음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농업인의 분노와 성토가 전국을 흔들자 정부는 마늘농가에 1조8천억원을 쏟아 붇는 듯이 ‘긴급마늘대책’을 서둘러 발표했으나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의 확대공급이 매우 긴요하다. 교육인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부터 10년전인 1992년만 해도 초중고 전체 학교의 15% 정도에 불과하던 학교급식 시행 학교는 2001년 현재 전체 학교의 94%까지 늘어났다. 급식 관련 예산도 연간 1조9천39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1일 급식 학생의 수는 6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점심 한
8월 초순부터 경남지역에 집중된 게릴라성 호우로 낙동강 하류의 김해, 함안, 창녕, 합천 등지가 극심한 물난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이지역 주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김해시 한림면 지역과 함안군 법수면 일대는 10여일간 물이 빠지지 않아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해야 하는 주민들을 더
최근 농협중앙회와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7회 농업인의 날 행사 추진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이번 행사는 정부주도 행사에서 탈피, 농업인 중심의 행사로 기획·추진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가졌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인 주체적 추진 △백화점식 행사 지양 △농업에 대한 국민합의 도출 △농업인 자세 정립 등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농
최근 농촌지도직 공무원의 국가직화 문제가 행정자치부, 국무총리실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또한번 부각된 ‘농촌지도직의 직제개편’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직 국가직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직 고수’ 형국에서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어느 한편에서는 “지방화자치시대의 대세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농진청의 시
정부는 농업계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태세다. 오는 20∼23일 칠레에서 제5차 협상이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계는 이를 극력 저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농림부도 지난 16일 ‘제5차 한·칠레 FTA 협상관련 간담회’를 마련해 놓고 농민단체들의 참석을 종용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이를
7월 29일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신청을 기각함으로써 ‘혹시라도…’를 기대했던 농민들의 가슴은 또 한번 커다란 허탈감으로 멍들어 버렸다. 지난달 2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미 불길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니 25일 농림부는 서둘러 ‘세이프가드 연장불???전제로 ‘마늘산업종합대책’을 발표해 버렸다. 이어 29일 열린 무역위
지난해 11월 제4차 WTO 각료회의를 통해 도하개발아젠다(DDA)가 출범한 이후 새로운 농업협상 진행 추이가 농업계의 관심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최근 농림부가 배포한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대응방향’ 문건에 따르면 WTO 농업 협상의 목표가 △시장접근의 실질적 개선 △무역왜곡적 국내보조의 실질적 감축 △수출보조의 점진적 폐지목표 설정 등으로 되어
농업용지 목적으로 조성된 김포매립지 487만평이 인구 8만9천명을 수용하고 주택 2만8천가구가 건립되는 동북아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된다고 한다. 부근의 영종도, 용의·무의도와 송도신도시 등과 합쳐 항공물류, 관광거점, 첨단산업, 정보화타운, 화훼단지 등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의 복합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정부는 또 이곳을 외
농어촌 교육의 존속 및 발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얼마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열린 ‘농어업·농어촌 교육제도 개선방안’ 토론회 발표 내용에 따르면 6학급 미만을 갖추고 있는 소규모 초·중·고등학교가 대도시의 경우 전체의 0.9%의 분포를 보인데 비해 면단위 지역은 전체의 5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복식수업진행·상치교사제 운영 등 고질적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고 재고쌀 400만석에 대한 처리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 의결된 내용은 △국내 복지지원 △사료용 공급 △대북지원 △해외원조 등의 4가지 큰 틀에서 재고미를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남북관계만 원활하게 진행되었더라면 30만톤(약 200만석)에 달하는 재고쌀 대북지원은 어느 정도 국
외교통상부와 농림부가 2년전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 2003년부터는 한국측이 중국측에 세이프가드 적용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50만 마늘농가는 물론 400만 농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더욱 농민을 기막히게 하고 있는 것은 언론에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이후 나타난 정부의 태도이다. 외교통상부와 농림부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표한 대입수험생의 아침식사와 수학능력시험 및 내신성적과의 관계에 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과의 수능(修能)점수는 약 20점 정도 차이가 있었으며, 내신등급 또한 아침식사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 크게는 0.7등급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동안 건강·의학 전문가들이 꾸
미국은 그동안 UR 협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세계 각국의 비난 여론을 무릅쓰면서까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될 것이 뻔한 ‘2002 신농업법’을 추진해 왔으며, 부시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 법안에 서명했다. WTO 체제를 주도, 경제질서를 개편해 왔으며 세계화를 강조해 온 미국이 이같은 ‘무리수’를 둘 수 있는 것은 이미 초강대국으로 자리잡은 미국의 오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농림예산에 대한 1차 심의를 끝냈다고 한다. 심의에서 기획예산처는 농림부가 지급단가 상향조정을 추진했던 논농업직불제의 예산을 올해수준으로 삭감했으며 밭농업 직불제용 예산 816억원은 반영조차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이와 더불어 산지농협유통활성화사업도 본래 계획보다 200억원이나 줄어들었으며 마늘농가의 경영개선을 위한 출하조절자금 1천억원도
사회전반에 걸쳐 주5일 근무제 시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달부터 은행권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미 이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정부의 공무원들도 월 1회에 한해 주5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아마도 주5일 근무제의 확산은 국가경제의 선진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
지난 3일 농협중앙회는 중앙회 대강당에서 창립 41주년 및 통합 2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다짐했다고 한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또한 이 자리에서 “통합농협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사업과 조직을 농업인과 일선조합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며 2년전 통합당시 약속하던 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맞춰 농협중앙회는 해외 농산물 수
월드컵 4강!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은 전국민을 하나로 묶으며 열정과 의지로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일구어 냈다. 독일과의 준결승이 있던 지난 25일 이 나라는 도시·농촌, 남녀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대한 ‘하나의 대한민국’이 되어 결승 진출을 기원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했던가.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었지만 우리는 “이왕이면 한번만 더”를
최근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이 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하기 위해 9개 주요작물을 재배하는 2천5백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과가 우수한 농가와 그렇지 못한 농가는 같은 작물을 같은 면적에 재배하더라도 기술도입과 경영방식에 따라 소득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배(梨)를 예로 들어 본다면 경영성과가 우수한 상위 10% 농가의
지난 17일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이하 농특위)는 '소득보전직불제'의 도입과 쌀재고량 감축, 양곡거래소 설립, 공공비축제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쌀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쌀대책은 농특위 구성의 필요조건이었을 정도로 중차대한 사안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 농정 당국의 많은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또 농특위 출범 이후 이에 관심있는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