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축산자조금 특수법인화와 수급조절·방역관리 등 사업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추진하자 축산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농가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자조금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축산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축산자조금 기능 강화 등 제도 개편 추진계획’ 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방역·환경·수급조절 등 사업에도 자조금이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행 축산자조금
오는 2025년 9월부터 산란계 적정 사육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산란계 농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농장 사육 시설을 개선해야 하고 사육마릿수도 줄여야 하지만 영세한 농가들은 시설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축산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산란계 사육면적을 현행 마리당 0.05㎡에서 0.075㎡로 상향 조정해 신규농장은 즉시 시행하고 기존농장은 7년간 적용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동일 면적에서 30% 가량을 줄여 사육해야 하다보니 생산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은 자명
농촌진흥청은 48시간 만에 3주 이상의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라디오파 소고기 단기 숙성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기존 드라이에이징 방식은 3주 이상의 긴 숙성기간 동안 발생하는 재고 부담과 고기를 숙성한 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생고기 대비 60~70%밖에 되지 않는 문제로 숙성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했다.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라디오파로 소고기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의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 영하의 냉풍을 쏘이는 방식이다. 고기 표면에 흡수되는 파장이 짧은 전자레인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신메뉴 4종을 추가하며 총 10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하림은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한 끼 식사에 필요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구성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을 지난해 처음 출시했다. 굶지 않고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물론 매 끼니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으며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16만 개를 넘겼다. 하림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맛 4종을 추가했다.‘하
하림이 ‘쌀라면’을 출시하며 하반기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종합식품기업 하림은 국산 쌀을 함유해 찰지고 쫀득한 면발과 깊은 국물 맛이 조화를 이룬 ‘닭육수 쌀라면’ 2종을 출시하고 하반기 라면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하림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쌀 소비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맛과 품질, 건강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제품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하림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 ▲얼큰 닭육수 쌀라면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이 성수기 공급에 힘써준 사육 농가를 초청해 격려하고 나눔과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군에서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이광택 농가협의회 회장 및 협의회 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이날 하림은 여름 성수기 복 물량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에 힘써준 농가에게 하림 선물세트를 증정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농가협의회는 성수기에 많은 노력을 해준 하림 직원 2명을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최초로 원종오리 자체 생산이 시작됐다. 고병원성 AI 등으로 종오리 수입이 여의치 않은데 따른 조치 일환이다. (사)한국오리협회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유통되는 오리종자는 매년 영국, 프랑스 등에서 수입돼 왔으나 AI 발생, 검역문제 등의 이유로 수입이 중단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에는 오리종자 주 수입국인 영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원종오리(GP)가 단 한차례 수입되는데 그쳐 올해 종오리(PS) 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오리협회는 종오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해 1
농협축산경제는 이달 28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300원(12원/kg)씩 평균 2.1% 인하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도 각각 배합사료 한 포대당 500원, 625원씩 인하한 바 있다.농협축산경제에 따르면 이번 인하 조치는 여전히 높은 국제 곡물 가격과 최근 환율 급등으로 사료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해 등으로 힘들어하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2개월 이상 앞당겨 진행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농협사료 추가 인하로 연간 1,337억 원
경북 영천시에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잇따른 냄새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5월 농장 60m 앞에 들어선 2층 규모의 대형카페 주인이 축사에서 냄새가 난다며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이다.A씨는 농장 근처에 민가 1곳과 공장 2곳밖에 없는 곳에서 40년 가까이 돼지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농장 바로 앞에 생긴 카페의 주인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달 동안 5건 이상의 냄새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담당 공무원이 냄새가 법 기준치를 초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장에 방문해 2차례 악취 포집 검사
농촌진흥청은 인공수정이나 수정란이식 등 세밀한 번식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 소와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을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축산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소의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자동 목걸이(스탠천)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만 고정하는 보정장치는 소가 갑자기 움직였을 때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소가 부상하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소의 머리와 몸통까지 개체의 크기에 맞춰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미세보정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지난 17일 수원시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에서 축평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박 원장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박 원장은 지난 1년간 대표적인 성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 ▲정보연계를 통한 유통 효율성 제고 ▲학교급식 가격 표준모델 활용 확대 ▲품질평가 피드백사업 지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축평원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축산 관련 데이터를 통합·운영해 대국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특히 축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하반기 ‘저탄소 축산물인증’ 희망 농가를 모집한다. 축평원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15일간 저탄소 축산물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할 희망 농가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 축종은 한우이며 인증조건을 갖춘 농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탄소 축산물인증은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구매 시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이력번호 조회를 통해서도 인증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티몬과 협업해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한우 잡는 날’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특가 행사는 연말까지 진행되며 소비자는 1등급 이상 한우고기를 최대 3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티몬과 함께 한우 소비촉진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우농가가 조성한 한우자조금으로 지원되는 ‘한우 잡는 날’ 특가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6일 세종시 소재 환경부 정부청사 앞에서 최근 지속된 환경 민원과 행정규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전남 보성 한돈농가의 추모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의 한돈농가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18일까지 분향소를 설치·운영했다.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농가가 악성민원과 행정규제에 좌절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그들의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
한우농가의 숙원 사업인‘한우법’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린다전국한우협회는 오는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여야 공동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한우법 제정 국회토론회’ 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발의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 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발의한 ‘한우산업기본법’ 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원택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다.토론회에서는 김재민 팜인사이트 실장이 ‘한우농가는 왜 한우법을 원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지난 9일 도드람대전센터 대회의실에서 ㈜도드람양돈연구소 고문 정현규 박사를 초청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정책 방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도드람 조합원 및 임직원, 양돈 관계자 등 약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남아지역 ASF 대응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ASF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심도 깊은 교육을 진행했다.강의를 맡은 정현규 박사는 ASF로 양돈산업의 30%가 피해를 입었던 동남아지역 농장을 예시로 들며 기업 양돈장들이 자체적인 방역 메뉴얼을 마련하고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내년부로 사무실을 안성에서 대구로 이전한다.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23년 제3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육우자조금 사무국 이전의 건’을 의결했다.올해 12월 31일부로 안성시 소재 육우자조금 사무실 계약이 만료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26일 제3회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사무실 이전 및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논의 결과 중앙부처와 가까운 대전·세종, 관리위원장·대의원회 의장 등이 접근성이 좋은 대구, 현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안성 등이 최종 후보지로 올랐다.
연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일간 폭염이 지속되며 2018년(22일) 다음으로 폭염이 긴 해로 기록됐다. 또한 올여름 폭염 일수는 16일로 30년 평균인 8.8일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이 같은 무더위에 닭이나 돼지 등 가축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지난 7일 기준 모두 23만6,709마리로 집계됐다.특히 가금류의 경우 22만6,670마리가 폐사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은 평택, 영천, 영주, 무안 등 각 지역별 계란유통센터에서 출하조합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출하조합원 협의회는 조합원의 현안 논의 및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정성진 조합장을 비롯한 각 센터별 출하조합원이 참석해 산란계 수당 사육면적 변경 등 산란계 주요 이슈사항을 점검하고 계란 품질향상 및 수급조절을 위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성진 조합장은 “우수한 양계산물의 생산과 조합 전이용을 위해 힘써주시는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적극적인 농가 지원을 통
(주)올품(대표 변부홍)과 (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 토종닭 300마리(350만원 상당) 후원식을 강남세움복지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토종닭인 ‘한닭’은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쓰여 왔으며 본초강목, 신농본초경, 동의보감에서도 토종닭의 우수성이 잘 나타나 있다”면서 “이런 귀한 토종닭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우리 축산물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힘쓰며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종닭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