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30~40년 된 슬레이트 돈사다 보니 냄새가 날 수밖에 없어 새롭게 돈사를 현대화해서 냄새도 줄이고 동물복지도 실천하려 하는데 군청에서는 개축은 물론 대수선까지도 못하게 하니 답답합니다. 냄새 민원으로 주민들과 계속 마찰을 겪고 있는데 지금처럼 계속 허가를 안 내주는 것은 일정 기간 이후에는 가축사육을 그만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강원도 철원군에서 양돈장을 15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잇따른 냄새 민원과 그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현장 점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 당시 농장을 인수할 때에
충남 아산시 배방읍 지역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이 주산지다. 노지와 시설재배를 합쳐 약 60ha, 150여 농가가 오이재배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설재배 오이는 한 입만 베어 물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품질을 자랑한다. 시설오이연구회는 50년이 넘는 아산 배방오이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50년 오이재배 역사 갖고 있어아산시 시설오이연구회는 아산 배방오이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김명환 회장을 비롯해 17개농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고품질화와 품종 단일화, 판로개척 등 다양한 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약 136억 원의 수급안정 적립금 일부를 전용해 한우 수출지원, 한우 소비촉진행사 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한우자조금은 지난 2일 재적 대의원 243명 중 1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2024년 제3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를 열고‘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예산 변경(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번 안건에 대해 박선빈 사무국장은 “지난달 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한우 수급 안정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수급안정 적립금 예산을 전용해 효과적인 사업 집행을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한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기준을 마련해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사료공정서)을 개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질소저감사료는 사료로 공급하는 잉여 질소를 감축해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저감하는 환경친화적인 사료로 기존 사료와 구분해 질소저감사료로 표시·판매할 수 있다.농식품부는 단백질 첨가 수준을 규명하는 실험 연구를 통해 한우, 돼지, 산란계의 성장 단계별 적정 단백질 수준을 확인했으며, 해외 사례 분석, 국립축산과학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등을 거
농협사료는 최근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배합사료 한 포대(25kg)당 250원(10원/kg)씩 평균 2% 인하해 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농협사료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는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부터 총 4회에 걸쳐 85원/kg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이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조치로, 연간 220억 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생 정신을 모범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 1일부터 16일까지 2024년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농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다. 축산분야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우를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 기준을 마련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인증받고자 하는 한우농가는 무항생제 축산 등 7개 축산분야 인증제 중 1개 이상을 사전에 취득하고 기준연도 출하실적이 20마리 이상
정부가 봄철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축산물 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우·한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등과 협력해 4월 한달 동안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매장과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인‘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우선 1차로 3월 31일(일)부터 4월 14일(일)까지 보름 동안 32개 업체, 2,133개 매장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2차로 4월 20일(토)부터 4월 23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씨티씨백과 산업체 공동으로 꿀벌 면역강화제‘위닝비플러스액’을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그간 양봉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체와 안전한 천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추진했고, 최종 동물용의약품 사료첨가제로 등록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개발된 면역강화제는 마늘, 암라 등 천연 추출물을 주재료로 해 꿀벌과 봉산물 모두에 안전하며, 메티오닌, 베타인 등의 유효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소를 줄여 꿀벌의 체중 증가, 탄수화물 대사 촉진 및 응애 감염 피해 감소 등 봉군 강화에 도움을 준다.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농가소득 향상과 생산성 개선을 통한 상생경영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림은 농가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전국 560여개의 사육농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등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하림 사육사업(조현성 사업대표)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계약농가 평균 사육소득은 8천 7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무려 약 3배 증가한 2억 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도시 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7,
한국히프라가 주최하는 ‘히프라 유니버시티’ 행사가 오는 23일 오후 1시에 이천, 24일 오후 1시에 대전에서 각각 개최된다. 히프라만의 고유 교육 프로그램인 히프라 유니버시티는 해외 양돈 전문가와 함께 양돈장의 현안 문제를 조명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지난 히프라 유니버시티에서는 번식관리 전문가 안토니오 벨라 교수가 후보돈 성성숙 진단 방법을 제시하고, 질병 전문가 이반 디아즈 박사가 PRRS 바이러스에 대한 혜안을 공유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https://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
국립종자원은 1만 번째 식물 신품종으로 배추 신품종‘청복’이 등록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종자원은 지난달 28일‘청복’배추 육성업체인 우리종묘를 찾아 품종보호등록증을 전달했다. 청복 품종은 봄·여름 재배용 배추로, 뿌리혹병에 내병성이 있도록 개량됐다.정부는 식물 신품종 육성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품종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복숭아‘유명’품종이 1호 신품종으로 등록됐고, 20여 년간 신품종 1만 개가 등록됐다.종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신품종 출원과 등록에서 모두 세계 10위 안에 드는
얼갈이, 열무 등 채소 농산물 박스 제조 전문당일 주문, 다음 날 배송 시스템 개발이 원동력 “제 시기에 농산물을 출하해야 하는 농업인들에게는 박스가 항상 안정적으로 공급돼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명성포장에서는 30년간 당일 주문을 받으면 다음날 바로 배송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더욱 주력하기 때문입니다.”김성기 명성포장 대표는 농업인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경기도 양주시와 포천시 두 곳에 회사를 둔 명성포장은 농산물 박스 제조 전문 회사로
번쩍이는 마천루들로 미래적인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중국의 가장 국제적인 도시 상해(上海). 외국어 특기생들만이 진학하는 상해외국어대학교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한국인 유학생이 있었다.민트색 에나멜 하이힐, 메탈릭 실버 레깅스에 악어가죽 숄더백을 들고 영문학 강의를 듣던 그녀는 정확히 10년 뒤, 결혼과 동시에 충청북도 괴산으로 귀농하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21년에는 삼남매의 엄마가 된다.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나, 올해로 만 35살인 여성 청년농업인 김지영이다.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새벽일을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그 너머 보이는 산자락에는 진달래가 피었고, 농로 가에서는 개나리도 피었습니다.“벚꽃도 활짝 피었더라.” 봄이 뭉뚱그려 온다며 이래서 되겠냐며 아내가 투덜댑니다. 봄이 오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는 춘서가 사라진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아내가 그걸 두고 불평을 늘어놓기는 또 처음입니다. 손을 재게 놀리며 심을 감자 쪽을 따면서도 입을 쭈뼛거립니다. 이틀 걸러 내리는 비여서 비닐하우스에 갇혀 지내는 형국이라 답답할 만합니다. 중요한 모임이 있어 먼 데 다녀와야 하는데 또 비소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박현우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농업연구사 오늘도 당신은 갓, 무와 같은 각종 채소를 양념으로 버무려 소금에 절인 배추에 척척 바른 후 발효시킨 김치를 먹었을 것이다. 봄이니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여낸 봄동 국을 한 그릇 먹었을지도 모른다.달큼한 무가 큼직하게 들어간 생선조림이나 초고추장과 함께 나온 브로콜리로 행복한 식사를 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매일 세 끼 평범한 식사 속에서 주목해야 할 음식 재료가 있다. 바로 배춧과 채소다. 이 속에 맛은 물론 건강이 담겨 있다.배추, 순무, 양배추, 브로콜리, 갓 등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
요새 나오는 표고를 화고라고 했던가요?꽃처럼 예쁜 표고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아직은 날이 추워서인지 여간 더디게 크는 게 아니네요,‘표고야 얼른 좀 커라.’ 날마다 들여다보지만 맨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표고버섯은 효능 또한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표고가 꽃 같다 해서 ‘화고’ 라도 불리는데요.맛도 최고로 맛있고 가치도 최고랍니다. 저는 2019년도에 표고 종균을 넣었는데 아직도 몇 년은 더 표고를 따 먹을 수 있답니다.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무기한 투입’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날 대통령 발표에 대한 여론이 눈길을 끈다. 언론들의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떴고, 여기에 달린 댓글들이 많다.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뉴스화하는 인터넷 언론‘빅터뉴스’에서 이들 댓글을 분석한 기사를 올렸다.이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 에 대한 댓글 반응은 61.36%가 부정적이다. 공감한다
지난 3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신임 임원진들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예방하고 최근 농정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은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강화,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방안,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농업생산비 보조, 삭감된 농업예산 복구 등 대책마련을 요청했다.이에 장태평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신임 임원들은 단순히 정부 산하 위원회의 책임자에게 농정현안 의견을 전달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대아청과 등)들이 정부가 추진 중이 주요 농산물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는 지난 3월 29일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추진하는 ‘민관 상생 프로젝트’에 참여, 서울시 내 11곳 전통시장에 사과 5,000박스(1박스당 2.5㎏, 9~12과), 대파 1만단, 배추 1,000망(1망당 3포기, 10㎏)에 대한 납품단가를 할인 지원해 공급했다. 그간 납품단가 지원사업은 대형마트
가락시장 3개 청과도매법인(중앙청과·서울청과·동화청과 등)들은 최근 사과 수급 안정을 위해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인 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 충북원예농협 이재경 상무.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이상복 소장 등이 함께 참석해 최근 도매시장 및 산지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사과 수급 안정을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산지유통센터가 긴밀하게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확립돼야 하며 우선적으로 냉해 피해를 예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