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표고버섯 시장에서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20년 기준 24.4%이며, 국내 표고버섯 생산량은 2015년 3만537톤에서 2020년 2만3073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국산 품종 보급률과 생산량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등은 국산 품종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내 표고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산조721호산조721호는 국산 품종 ‘산조707호’와 ‘산조713호’를 교잡해 만든 품종으로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에 품
경상남도 산청군은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맥으로 둘러 쌓여 벼농사 짓기에는 매우 척박한 곳이다. 주변 여건이 이렇다 보니 산청쌀은 타지역 쌀과 경쟁에서 밀려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산청쌀이 어느 날부터 ‘명품쌀’로 탈바꿈하게 됐다. 상위 1% 농산물만 납품될 수 있다는 청와대까지 진출했다. 그야말로‘개과천선(改過遷善)’한 것이다.산청쌀의 과감한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2016년 식량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오대환 씨이다. 그저 그런 쌀농사를 지어서는 희망이 없다는 절박함에 산청쌀의 명품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
농업인신문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등에서 개발·보급한 농산물 중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되는 품종을 골라 소개하는‘신품종을 찾아서’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 송이를 닮은 표고버섯 품종 추재2호는 2013년부터 중국에서 배지와 종균을 전량 수입해 생산되는 버섯으로 수입품종이다. 지난 2017년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수입적응성시험 인정 결정을 통해 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재배중이다. 갓은 표고버섯을 닮았고, 대는 송이버섯을 닮아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교잡 품종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표고버섯 품종으로 송이버섯과는 연관이 없
깨에는 참깨와 들깨가 있고, 보통 채소로 먹는 깻잎은 주로 들깻잎이다. 우리나라 농가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잎들깨1호, 풍년, 동글2호, 남천들깨 등이 있으며, 지역에 따라 재배되는 품종이 조금씩 다르다. 충남 금산에서는 잎들깨1호와 풍년, 동글2호 등을 주로 재배하고, 경남 밀양 등 남부지방에서는 남천들깨가 주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 깻잎은 만생종이 적합들깨는 용도가 다양해 재배목적에 따라 적당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잎채소 전용으로 노지나 특히 겨울시설재배에서는 햇빛에 둔감하거나 만생종으로 잎이 크고 채
국산 품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쌀도 상당량을 추청, 고시히까리 같은 외국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매년 생산되는 쌀은 40여만톤, 이 중 64%는 추청과 고시히카리 등 일본 품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2021까지 국내에서 육성한 벼의 재배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 토종벼의 혈통을 갖고 탄생‘참드림(경기5호)’은 지난 2014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개발한 품종이다. 토종벼인 조정도의 혈통을 가진 중만생종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아마 옛날부터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많았던 나무가 밤나무 아닐까요? 대보는 옥광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밤입니다. 또 대보는 맛이 좋고, 속껍질이 있는 채로도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밤입니다.”세종시 장군면 예목원 신덕영(농촌지도자세종시연합회 회원)대표는 지난 2007년에 귀향해 현재 7만여평의 임야에서 대보, 옥광, 삼조생 등의 밤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대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1975년에 개발을 시작해 1998년에 개발을 완료한 품종으로 크기가 크고 맛이 좋은 편에 속한다. 외관이 깨끗하고 속껍질이 잘 벗겨져
“저는 제초제, 화학비료,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짓겠다고 작심하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 해 보지도 않은 농사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지난 10년간 내 손으로, 유기농을 하겠다는 두 가지 초심은 지키고 있습니다.”충북 진천군 이문표씨는 생강, 고추, 마늘의 토종 종자를 찾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토종고추(수비초)를 비롯해 토종생강, 토종마늘(초평마늘), 들깨, 검은땅콩(흑땅콩), 토란, 건토란대, 서리태, 건고사리 등이다.그의 하우스에는 아직도 토종 고추와 생강이 수확되고 있고, 단호박도 종종 눈에 띈다.그는“고추이
“작두콩은 고려시대 왕실에서만 약재나 식품으로 사용되던 귀족작물입니다. 최근 작두콩이 비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경기도 양주시 엄마네 텃밭 김준섭 대표는 10여년 가까이 작두콩을 재배하면서 가공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두콩은 우리나라에서는 열매가 활 모양으로 구부러진 꼬투리 모양이고, 마치 작두 같다고 해서 작두콩, 일본에서는 칼‘도’자를 써서 도두콩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현재 작두콩은 전라남도 화순군이 전국 재배면적의 19.2%를 차지하고 있고, 올 초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강진군에서
오미자 열매의 맛은 과실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특히 생오미자는 유기산 성분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한 사람이 오미자를 먹으면 정신적·육체적 활동력이 높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다섯 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효능에 따라 분류한 한의학에 따르면 신맛은 수렴 작용이 있어 간이나 담·눈에 좋고, 쓴맛은 소염과 견고 작용이 있으며 심장에 좋고, 매운맛은 발산 작용이 있어 폐와 비에 좋으며, 단맛은 비장과 자궁·정력강화에 효과가 있고, 짠맛은 연화 작용이 있고 신장이나 방광·귀·뼈
“다래는 토종과일이지만 아직까지 아는 분들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우리 원주의 다래 농가들은 더 열심히 농사짓고,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강원도 원주시 쌍둥이농원 원연호 대표(한국정보화농업인연합회 수석부회장)는 12년전부터 토종다래 농사를 시작, 원주를 토종다래 주산지로 정착시키고, 재배 기술을 확립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다래라는 이름은‘맛이 매우 달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타민C, 식이섬유, 유기산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재배가치가 아주 높은 작물이다. 또, 우리가 주
게걸무는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에서 주로 재배돼 온 토종작물이다. 게걸무는 무의 일종으로 일반 흰무보다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에 등록이 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최근에는 이 게걸무의 씨앗 기름에 대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게걸스럽게 먹어‘게걸무’경기도 이천시 해수농장 이해수 대표는 4년전 게걸무 농사를 시작, 씨앗기름을 판매하고 있다. 게걸무는 이천시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밭두룩 이나 콩밭사이에서 재배되어 온 토종 무다. 지역
배나무의 1차 발생지는 중구의 서부 지역이고 2차 발생지는 한국과 유럽으로 위도상 35도 선상에 위치한다. '배'란 명칭은 순수한 우리 말이지만, 중국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즉, 과육에 물이 많고 맛이 상쾌하여 기운을 아래로 내리며 막힘이 없고 매끄럽다는 뜻의 리(利)와 나무(木)라는 뜻에서 배나무 리(梨)라는 이름이 있으며, '梨'가 '배'로 전화된 것이라고 하지만 정설은 아니라고 한다.배의 품종은 중국 배 한국 배 서양 배로 나눌 수 있으며 일본 배는 없다.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 식물 분류학이 없던 조선의 식물을 일본인인
구기자는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진다. 예로부터 자양, 강정, 강장의 효과가 뛰어나 건강·장수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의학서책이나 속담에는“여행을 떠날 때는 구기자를 함부로 먹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강장, 강정제인 구기자를 먹고 정기가 넘쳐 여행 중 자칫 실수를 할 것은 경계하는 속담으로 생각 할 수 있다.또 진시황이 서복에게 찾아오라고 했던 불로초가 바로 구기자라는 설도 있다. 실제로 구기자가 유명한 중국의 영하 지방의 여인들은 피부가 아름답고 윤택한 피부미인들이 많은데, 그것은 예로부터 이 지방에
흔히 어디에나 끼어드는 사람을 가리켜‘약방의 감초’라고 한다. 또, 감초는 탕약을 만들 때도 빠지지 않는데 다른 약의 독성은 감소시키고 약효는 증가시키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용량의 90% 이상이 수입이기 때문에 국산 감초 생산과 활용이 더 요구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재배 시작감초(甘草)는 단맛이 나는 약초다. 감초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줄기는 1m정도 자라며,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우리나라에서 감초재배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감초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
한국잔디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 잔디산업의 시장규모는 8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 미국이 30조 원으로 가장 큰 시장이고 우리나라는 1조 3천억 원 규모다. 또, 국내 잔디 재배면적은 약 2900㏊로 생산액은 1천억 원 규모이다. 하지만 종자의 90% 이상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토종 자생잔디 보존과 신품종 개발, 보급에 따른 산업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들잔디, 금잔디 등 토종잔디 존재잔디는 공원, 학교 운동장, 정원, 묘지, 골프장, 스포츠 경기장, 도로변 등 다양한 장소에 식재되는 주요 작물이다. 또, 토사유출 방지, 소
우리 주변에는 해로운 동물이나 벌레들을 가까이 올 수 없게 하는 식물들이 많다. 이 식물들을 잘 활용하면 파리, 모기, 바퀴벌레, 뱀, 지네 등으로부터 시달리지 않고 여름을 보낼 수 있다. ■ 모기를 물리치는 초피나무TV에서는 옛날 시골 노인들이 모기를 쫓느라고 멍석을 깔고 누워 쑥 연기를 피우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하지만 실제 노인들은 마당 옆에 있는 초피나무 아래 자리를 깔고 누워 있었다고 한다. 마당을 빙 둘러싸면서 심어진 초피나무는 가을에 붉은색 열매를 맺는데 씨앗은 제거하고, 빻아서 가루를 음식에 넣어먹는다. 맛은 맵고
갈등(葛藤)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갈(葛)은 칡을 뜻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뜻하는데 이 둘이 만나면 서로 감고 올라가기 때문에 다툼이 생긴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칡은 콩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리나라의 산기슭 양지 어디에나 잘 자란다. 지금같은 여름에 지자체들은 칡덩굴과의 전쟁을 벌일 정도로 세력이 강하다.하지만 조상들은 옛날부터 칡떡이나 칡국수 등을 만들어 먹었고 남은 섬유질은 흙벽돌을 찍어 집을 지어 비바람을 가리는 등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작물이었다. 이방원의 하여가에 등장
“무궁화는 이유 붙이지 말고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할 꽃입니다.”충청북도 음성군 대봉수목원 송석응 대표는‘무궁화 박사’로 불린다. 20여년간 무궁화 재배와 보급, 품종 연구에만 매달리고 있는 농업인이기 때문이다.그는 50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분재, 수생식물을 키웠고, 그러다 무궁화까지 재배하게 됐다.처음에는 8그루로 시작한 무궁화 재배는 지금 5천여평에서 120종 넘게 키우고 있다. 수목원에는 모종부터 성목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무궁화가 자라고 있다.특히 최근 그가 관심을 갖는 무궁화는 재래종인 안동과 강릉 등이다.그는
한 알 평균 30g, 크기로 압도‘왕마늘’, ‘대왕마늘’, ‘웅녀마늘’등으로도 불리는 코끼리마늘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마늘이다.또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재배했던 토종 마늘이지만 한국전쟁 때 미국이 종자를 가져갔고, 한동안 미국에서 재배되다가 2007년에 유전자 정보를 영구적으로 반환받았던 아픈 역사도 있다.미국에서는 주로 ‘엘리펀트 갈릭’이라 불리며,‘와일드 리크’, ‘브로드리프 와일드 리크’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무취마늘’로 부른다.코끼리마늘의 특징으로는 일반 마늘보다 2~3배 이상
“오디는 크게 개량종과 토종으로 나눌 수 있고, 개량종에는 수십 여 가지의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에 따라 개량이 계속 되고 있지만 토종의 맛과 품질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충북 진천군 동막골 오디농장 유병열 대표는 2003년부터 아내 김태례씨와 함께 오디농사를 짓고 있다. 오디농사는 충청북도에서 1호, 농사 초기에는 재배기술이 부족한 탓에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었다.하지만 잠사시험장로부터 묘목관리에서부터 나무모양 잡기, 물빠짐 관리, 전지작업, 병해충 방제 등의 전문적인 기술을 지도받고, 10년 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