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그러나 전체 국회의원 대비 여성 의원은 20%에 그쳐, 여성계에서는 기대감과 동시에국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성계, 여성·소수자 정치 대표성 확대 필요“지역구 공천 여성 할당제 30% 의무화해야” 22대 국회 여성 의원 60명 당선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총 254석 중 여성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2명 등 총 36명이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의원이 29명 당선된 이후
“불편한 진실이지만, 농산물값 높은 것에 대해 수입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을 선택해 봐야 될 것 같다. 애버리지 인플레이션 타깃팅(average inflation targeting 평균물가목표제)이나 통화재정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농산물값을 빗대, 금융통화정책을 통한 물가대책 한계를 언급했다. 사과값 등 농산물값 상승을 잡는다는게, 재정이나 통화정책 방식을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수입정책을 고착화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국가적 선택을 제안했다. 금융정책을 통해 물가안정을 책임져야 하는 중앙은
텅 빈 농촌, 지역민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폐기물매립장, 자치권을 잃고 자급·자립 의지마저 꺾인 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읍·면을 기초자치단체로 설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징검다리로 읍·면장 직접선출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나왔다.공익법률센터 농본은 4·10 총선을 앞두고 읍·면 자치권 확대와 읍·면장 직선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각 정당에 요구하는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건을 갖춘 읍·면부터 시범적으로 읍·면장을 주민 직선으로 뽑자고 제안했다.농본은 정책브리핑에서 “기초 지방자치 단위를 읍·면이
소유권자가 불확실한 농지, 종중 농지 등에 대해 올해까지만 실경작 여부를 확인해 직불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아예 직불금 신청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에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사업 시행지침에 따르면 소유권자가 불확실한 농지, 종중 농지 등은 실경작 여부 확인 후 올해까지 연장해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신청 및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유자 사망 이후 상속자가 불분명하거나 소유자 행방불명, 소유자 미복구, 소유자가 외국인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11일 성명을 내 “지난 2022년
연간 2조 6천억원에 달하는 계란산업이 대형·중소 마트의 저가납품 요구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형·중소 마트는 그동안 각종 할인행사를 명목으로 생산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계란 납품을 요구해 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당장 계란 한판이라도 팔아야 하는 농장, 유통인들의 입장에서 마트의 저가 납품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 정도가 지나쳐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한국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는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 소재 D마트 앞에서 협회 인천시지부 회원
전국 9개 지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내‘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123곳에 민간 산업체가 보유한 자동제어, 농작업 로봇 기술 등이 투입된다.농촌진흥청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18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농업 기술관련 12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동제어 분야=케이티(KT)·경농 △품질관리 분야=풀무원 △농작업 로봇 분야=대동·엘에스(LS)엠트론·긴트(GINT) △통합관제 분야=지농·팜커넥트 △데이터 분야=한국
4·10총선 야당 압승의 여세가, 윤석열 대통령‘1호 거부권’으로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 건을 다시 회생 궤도에 올려놨다. 이번엔 쌀값 이외에 농민이 생산한 채소·과수 등 농산물‘기본값’을, 예산 범위내에서 지지해주자는‘농산물가격안정제’도 포함해서 본회의 상정토록 조치했다. 지난 18일 제21대 국회 임기 한달을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양곡법 개정안 등 총 5개의 법사위 계류 법안을, 본회의 직회부 처리토록 표결처리해 가결했다. 양곡법 등은 본회의에 부의해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곧바로 서면요구서로
우리나라 농가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100만 가구’밑으로 떨어졌다. 농가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지난 1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수는 99만9천가구로 전년(102만3천가구)보다 2.3%가 감소했다. 1970년 약 248만3천가구였던 농가 수는 1984년 약 197만3천가구로 처음 200만 가구 아래로 내려간 지 39년 만에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농민 권리를 반영하기 위한 제도권 진입이 또 다시 좌절됐다. 여권 참패로 귀결되는 이번 4·10 총선결과, 현 정부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에서 시작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정치에 일침이 가해졌다.하지만 농업분야 현안은 총선에선 무의미하게 내쳐졌다. 여야 거대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 농업계를 정치적 동반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고, 배려도 없었다. 실제 여야 정당들은 지역구 배정이나 비례대표 순번 결정 등에서 농민 몫을 아예 생략하거나 ‘뒷전’으로 미뤘다. 선거 전, 농업분야는 이미 국가적 미래 계획에서 제외된 존재로 취급받았고, 선
“엄나무를 식재해 놨다는 얘기를 듣고 산을 찾아가 보니 심어놓은 흔적은 있는데 묘목이 보이지 않았죠. 식재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전부 고사한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심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지난 2022년 3월 난데없는 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의 30%에 달하는 1만8,463㏊ 산림을 잃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림복원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산주가 요구한 묘목이 아닌 엉뚱한 묘목이 식재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식재한 묘목이 90% 이상 고사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묘목을 공급하고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농업인의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공사가 신청자격을 완화,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선임대 후매도 사업’ 2차 신청자를 모집한다.선임대 후매도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후 청년 농업인이 매도를 목적으로 최장 30년 조건부 장기임차를 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특히 이번 2차 모집부터는 신청 당시 소유 농지가 0.5헥타르 이상인 청년 농업인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 2.5톤, 대파 10톤, 오이 7.5톤, 애호박 2.5톤 등에 대한 납품 단가를 이달 12일까지 지원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기준으로 사과 2천원, 대파 1천원, 오이 1천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정부 지원금은 모두 2천687만원이며, 이번 지원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공익직불금 신청 농가가 보다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오는 9월 30일까지 꼭 이수해 줄 것을 지난 11일 당부했다.공익직불금은 농업인이 농업·농촌의 공익증진을 위해 필요한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지급되는데, 의무사항 가운데 공익증진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직불금 중 10%가 감액된다.농관원에 따르면 공익증진 관련 교육은 9월 30일까지 실시되며, 교육은 읍·면·동에서 실시하는 자체교육 외에 농가들의 접근이 편리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도 진행된다. 지역농협·농진청 등
“금융계열사로부터 연간 1조가 넘는 자금조달(브랜드비용+배당수익)도 문제고, 금융지주 이사회를 통한 인사개입도 문제다.”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 지배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7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착수된 금감원의 농협금융지주 현장 수시검사의 여파로 보인다. 당초 금감원의 검사대상 범위는 농협중앙회 산하 신용부문으로 한정해 금융사고·비효율적 행정 등 일상적 검사 차원인 것으로 인식했다. 허나, 막상 드러나는 정황은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의 금융계열사 인사 개입, 일률적 자
배, 사과, 복숭아 꽃이 활짝 피는 만개기가 대부분 4월에 분포하는 만큼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를 2회 이상 집중적으로 뿌려줘야 하는데 이때 등록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8일 “지난 2년간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기 방제에 효과적인 약제 선발과 적절한 살포 시기, 개화기 감염요인 연구를 수행했다” 라며 약제 저항성을 띤 균의 출현을 억제하기 위해 약제 교차 살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약 25헥타르 규모의 화상병 피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배
생산량 부족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사과’ , ‘배’ 가 4월 이후 출하물량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오이, 토마토 등이 이상기온 탓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잦은 병충해 발생으로 생육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과채관측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2024년 3월까지 사과 출하량은 생산량이 줄고 저장량이 부족한 탓에 전년 대비 31.7% 감소하고 동기간 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4월 이후에도 사과 저장량이 전년(10만 3천톤) 대비
기상청은 지난 11일 발표한 기상전망을 통해 이달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달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과 찬공기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밤낮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비가 올 확률이 50% 정도로 낮겠지만 기상가뭄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 고 예보했다. 또 이달부터 3개월간 예보에서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예보를 토대
“물가안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겠다.”‘무슨 예산이 화수분같이 무한대로 사용 가능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에 대해 예산 성격에 대한 궁금증과, 규모의 한계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1천5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는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은 최근 정부의 모든 정책과 수단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물가상승에 대응할 유일한 ‘마중물’ 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윤
지난 4일 가락시장 채소경매장에서 조생종 양파는 상품 1kg당 1,7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18.1% 상승한 것이다. 당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양념채소 3월 관측자료에 따르면 2024년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21만톤 내외로, 전년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3년산 저장량도 많아 가격 하락이 예측됐다. 가락시장에서 조생종 양파의 강세에 대해 산지에서는 어떻게 반응할까? 양파 재배농가들은‘불안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매가가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비싸다는 명목으로 정부의 비축분 대량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