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6일 ‘2024년 대한양계협회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김동진 국장을 신임 전무로 승진 인사‧발령했다.김동진 신임 전무는 충남대학교 축산학과(85학번)를 졸업하고, 1991년도에 협회 홍보국(당시 편집부)으로 입사해 33년간 근무해왔으며, 최근까지 홍보국장으로서 협회지인 월간양계 제작과 발간(기획·편집·광고)에 관한 전반 사항을 총괄해왔다. 앞으로 김 신임 전무는 홍보국, 경영정책국, 총무부, 닭경제능력검정소에 관한 협회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김 신임 전무는 “협회 안정화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그동안
첫째 아이의 돌이 지나자마자 둘째가 생겼고, 둘째 아이의 돌이 지나자마자 셋째가 생겼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만 6년 만에 둘에서 다섯이 되었다. 그 사이에 우리 농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귀농 첫해 800평으로 시작한 농사는 현재 1만 5천평 규모가 되었다.감자, 양배추, 브로콜리, 대학찰옥수수 모두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 영농을 하고 있다. 생산자로 가입되어 있는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한살림 생협으로 대부분 공급을 하고, 초당옥수수와 절임배추는 직거래를 하고 있다. 영농규모가 이렇게 늘어난 데에는 청년창업농 지원정책의 도움이 컸다
언젠가부터 봄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순식간에 지나가고 맙니다. 그나마 올해는 잦은 비 덕분에 성마르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내가 봄나물 챙기다가 툴툴댑니다.두릅은 싹이 돋는가 싶더니 껑충 자라 연한 맛이 없다고 합니다. 독활(땅두릅)은 어느새 이파리를 척 펼친 판이라 아예 포기했습니다.오래전부터 밭 비탈진 곳에다가 은근히 가꾸어둔 달래는 이미 거칠어지기 시작했군요. 머위는 연한 잎을 겨우 골라 따야 될 정도로 왕성합니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봄이 속성으로 지나갈 모양입니다. 봄나물의 은은한 향이 옛적 이야기가 되고
최철만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거래평가팀 책임연구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등으로 대변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다. ‘벤처기업’이라 함은 벤처와 기업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는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우리나라는‘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정한 요건의 기업들을‘벤처기업’으로 정의하고 있고, 벤처투자·연구개발·혁신성장 유형으로 구분하여 전문평가기관의 평가와 벤처기업확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벤처기업확인기관에서 벤처기
제가 사는 곳에바다가 근처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물이 빠지면 금방이라도 달려갈 수 있으니까요!엊그제는 물이 완전히 많이 빠지는 날이었습니다.바지락을 캐러 가자고 천안에 사는 지인이 전화가 왔습니다.무창포해수욕장에 도착해 보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바지락을 캐는데 바지락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아이들은 불가사리도 잡고, 낙지를 잡는 아저씨도 있고,바지락을 캐는 아줌마도 다들 신났어요.무창포 어촌계 회원분들은 바지락을 엄청 캤더라고요.캐온 바지락으로 칼국수를 해먹고 바지락 무침으로 비빔밥도 해먹었습니다.글을 쓰다 보니 또 가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금사과’이슈를 예로 들면서‘농산물가격 문제는 수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가격이 높으면 값이 싸고 품질좋은 수입산을 들여오고, 우리 것이 반대의 경우가 있다면 수출하면 된다는 ‘비교우위론’ 에 기반한 발언으로 해석돼서다.요즘엔 초등학생도 이해하고 있는 당연한 경제논리이니 새삼스러울 일도, 놀라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농산물이라면 단순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농산물 무역과 관련해, 1980년대 UR체제 이후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농업만큼은 비교우위론으로
농촌의 고령화, 인력 부족 문제는 우리나라 농업의 가장 큰 과제로 부각 된 지 오래다. 이에 정부는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정부의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은 창업 자금, 기술·경영 교육과 컨설팅, 농지은행 매입비축 농지 임대 및 농지 매매를 연계 지원해 건실한 경영체로 성장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 완화 등 농업인력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실제 통계와 다르게 현장의 농업
아무런 농업기반 없이 시작한 영농생활은 그야말로 광야와 같았다.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얻는 정보들은 농촌사회에서 인적 물적 자원 하나 없는 목마른 우리에게는 혀에 닿는 물방울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귀농 후 첫 6개월 동안 남편은 지역을 이해하고 고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한살림생산공동체인 영농조합법인 흙사랑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나는 한 동네 안에 계시는 귀농 선배님의 농사일을 도우며 농사일을 배웠다.대학찰옥수수를 파종하고, 밭의 이랑 고랑을 내고 멀칭비닐을 씌웠다. 남편이 쉬는 날을 틈타 함께 심은 옥수수가 어느 정
조금 이른들 완연한 봄입니다. 봄꽃들 피어나는 것을 신호 삼아 덤바우를 둘러싼 산의 나무들이 푸른 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시나브로 연둣빛으로 물들어가겠죠. 지난봄처럼 쟁기질하는 사이 땀 닦으려고 고개 들 때 문득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머릿속에 새겨진 그대로 갓 깨어나던 그 색깔이었으면 좋겠습니다.아내가 당장 벌어질 일을 먼 기억을 들추어 되새기는 게 번거롭지 않냐고 묻는군요.“풍류를 모르니까 번거롭다고 하지요.”대뜸 들어올 발차기를 피하느라 폴짝 뛰었더니 발차기 대신 혀를 차며 한마디 합니다.“ 먼저 도롱뇽, 개구리 나왔나 살피는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세계기상기구(WMO)가 공개한 ‘2023년 지구기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올랐다. 기상관측 174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 1.5도에 턱밑까지 다다른 수치다. 지구 평균온도가 1.5도 상승하면 폭염은 8.6배, 가뭄은 2.4배, 집중호우는 1.5배, 태풍 강도는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되는 큰
우리집엔 가족이 너무 많아요. 대가족입니다.우리집 귀요미들인 길고양이들을 소개합니다.첫번째 냥이는 ‘초코’ , 2017년생입니다.이 녀석은 제일 먼저 우리집에 왔어요.8년 전 귀농 첫해에 길가에 버려진 녀석을 데려와서 키웠죠.감나무에 올라가고 병아리도 잡겠다고 난리 치고….수박도 가지고 놀아요.8년 전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합니다.지금은 동네 싸움꾼이 돼서 집에서 잠도 안 자고 밥만 먹고 가버립니다.두번째로 온 냥이 ‘체리’ 는 2021년생입니다.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고 고아가 된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어요. 아직도 귀욤을 뿜
4.10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났고, 결과를 두고 정치권의 이런저런 원인분석이 분분하다. 그런 가운데, 선거에서 농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일부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했고, 거대 양당에서 농업계를 대표할 인물을 선두에 내세우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실제로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순수 농업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몇몇 후보는 진짜 농민이긴 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자신의 직업이 농업이라고 적은 후보자는 있었지만 사실상 농민이라 보기에 어려웠고, 한 때는 농업인이었지만 이미 오래전에 정치인으로 변
환절기이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이상기후에 따른 냉해를 비롯해 따뜻한 날씨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에 각별한 대비태세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 달간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평년보다 낮기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60%에 달해 일교차에 따른 냉해를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2월말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해충의 부화가 빨라져 해충방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올 1~2월의 따뜻한 날씨가 이들 해충의 생존율을 높혀 준데다 최근의 높은 기온이 해충 밀도
번쩍이는 마천루들로 미래적인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중국의 가장 국제적인 도시 상해(上海). 외국어 특기생들만이 진학하는 상해외국어대학교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한국인 유학생이 있었다.민트색 에나멜 하이힐, 메탈릭 실버 레깅스에 악어가죽 숄더백을 들고 영문학 강의를 듣던 그녀는 정확히 10년 뒤, 결혼과 동시에 충청북도 괴산으로 귀농하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21년에는 삼남매의 엄마가 된다.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나, 올해로 만 35살인 여성 청년농업인 김지영이다.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새벽일을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그 너머 보이는 산자락에는 진달래가 피었고, 농로 가에서는 개나리도 피었습니다.“벚꽃도 활짝 피었더라.” 봄이 뭉뚱그려 온다며 이래서 되겠냐며 아내가 투덜댑니다. 봄이 오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는 춘서가 사라진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아내가 그걸 두고 불평을 늘어놓기는 또 처음입니다. 손을 재게 놀리며 심을 감자 쪽을 따면서도 입을 쭈뼛거립니다. 이틀 걸러 내리는 비여서 비닐하우스에 갇혀 지내는 형국이라 답답할 만합니다. 중요한 모임이 있어 먼 데 다녀와야 하는데 또 비소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박현우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농업연구사 오늘도 당신은 갓, 무와 같은 각종 채소를 양념으로 버무려 소금에 절인 배추에 척척 바른 후 발효시킨 김치를 먹었을 것이다. 봄이니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여낸 봄동 국을 한 그릇 먹었을지도 모른다.달큼한 무가 큼직하게 들어간 생선조림이나 초고추장과 함께 나온 브로콜리로 행복한 식사를 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매일 세 끼 평범한 식사 속에서 주목해야 할 음식 재료가 있다. 바로 배춧과 채소다. 이 속에 맛은 물론 건강이 담겨 있다.배추, 순무, 양배추, 브로콜리, 갓 등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
요새 나오는 표고를 화고라고 했던가요?꽃처럼 예쁜 표고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아직은 날이 추워서인지 여간 더디게 크는 게 아니네요,‘표고야 얼른 좀 커라.’ 날마다 들여다보지만 맨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표고버섯은 효능 또한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표고가 꽃 같다 해서 ‘화고’ 라도 불리는데요.맛도 최고로 맛있고 가치도 최고랍니다. 저는 2019년도에 표고 종균을 넣었는데 아직도 몇 년은 더 표고를 따 먹을 수 있답니다.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무기한 투입’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날 대통령 발표에 대한 여론이 눈길을 끈다. 언론들의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떴고, 여기에 달린 댓글들이 많다.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뉴스화하는 인터넷 언론‘빅터뉴스’에서 이들 댓글을 분석한 기사를 올렸다.이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 에 대한 댓글 반응은 61.36%가 부정적이다. 공감한다
지난 3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신임 임원진들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예방하고 최근 농정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은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강화,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방안,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농업생산비 보조, 삭감된 농업예산 복구 등 대책마련을 요청했다.이에 장태평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신임 임원들은 단순히 정부 산하 위원회의 책임자에게 농정현안 의견을 전달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봄에는 더덕과 함께 다양한 산채를 식탁에 올려 더욱 풍성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횡성은 소가 먹는 목초나 산야초가 풍부해 품질 좋은 한우가 생산되고 있다. 한우와 궁합이 좋은 더덕은 식감이 연하고, 아삭아삭하며 향이 진한 특징이 있어 고기와 궁합이 좋다. 윤가이가는 더덕농사를 짓던 윤옥자 대표가 운영하는 농가맛집으로 직접 재배한 더덕과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활용한 밥상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된장으로 우려낸다. 찹쌀과 멥쌀은 직접 도정하고, 텃밭에서 키운 들깨와 참깨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