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근, 수확·세척·선별 기계화로 수입산 당근과 ‘한판’기계화로 출하비용 70% 절감…농가 수취가격 높여 나갈 것 값싼 수입산 당근에 밀려 깊은 침체기에 놓인 국내 당근산업의 재도약을 외치는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한국당근 박선근 기술이사. 부친에 이어 당근 농사를 십수년간 지어왔던 박 이사는 한때 3만평 규모의 당근 농사를 지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중국산 당근이 수입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빚만 늘어나는 당근 농사는 잠시 접고 프랑스로 떠나 농기계 제조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5년간의 외도
GMP 수준으로 설계·건축…보조사료 생산하반기 단미사료·액제 생산라인 증설 추진정성우 대표, “내수 넘어 해외 진출 박차” 창립 4주년의 ㈜에이씨씨(대표 정성우), 축산인들에게 아직은 낯선 회사명이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사료첨가제 분야에서 꽤 전통 있는 기업이다.1990년대 항생제 위주의 질병 치료 첨가제 제조·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씨티씨바이오가 에이씨씨의 모태다.에이씨씨는 지난 2019년 씨티씨바이오 영업·마케팅 조직 전체가 분리돼 씨티씨바이오애니멀헬스로 탄생했다. 이후 2022년 에이씨씨(ACC, Anim
전라남도의 보배섬 진도에서 아열대과수인 애플망고 재배로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주인공은 ‘아망뜨 농장’ 신혜민(35) 대표로, 메이저 보험회사의 손해사정사로 근무하다 이곳 남도의 끝자락 진도에서 새 희망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17년에 귀농을 결심하고 이듬해 주위의 권유로 새로운 소득 작물인 애플망고를 접하게 됐다. 신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른 계절적 환경이 좋은 진도군 임회면에 망고 재배를 위한 땅 0.8ha를 구입하고 하우스 0.4ha에 본격적으로 망고 재배를 시작했다.막상 재배에 나
과일의 맛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진화된 AI 선별 시스템이 개발돼 화제다.경남 김해에 소재한 진영산업(대표 여영철)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AI 과일 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진주원예농협과 성주참외원예농협에 각각 설치·가동 중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보다 기술력이 한참 앞선 일본으로 양파, 토마토 선별기를 20억원 어치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롯이 기술력에 매진한 값진 성과이다. 진영산업은 지난 1995년 설립 이래 과일·과채 선별기 분야의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독보적
‘최대(最大)가 아닌 최고(最高)·최량(最良)’ 50년간 경영 실천 2019년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산업분야 ‘최우수상’ 수상 영예 “코스닥 상장·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토록 노력할 터” (주)융전 권옥술(사진·구 대유)회장은 ‘현장 중심’속에서 살아온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지난 2019년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산업분야 최우수상(최근 4년 평균 150건 연구실적, 17건의 기술특허 재산권 보유, 총 59개 친환경농업자재 공시제품 등록, 영농기술 보급 교육 무상 진행 최근 3년 총 468회 26,929명)을 수상한 권옥술 회장
현대농기계, “30여년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사로서 역할 자부”별도 영업부서 없고 수확 시즌에만 집중… ‘농민이 영업해줘’ 전북 익산에 위치한 현대농기계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 개발한 수집형 마늘(감자·양파 ; 낮은 운영비용과 최고의 성능, 안정성, 자체 유압 구동방식, 작업자 스스로 조절 가능)수확기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개발해 만들어진 채소수확기(농로 및 도로주행이 가능하며 접이식 구조)의 경우에도 노동력을 절감하는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을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를 잇겠다는 2세가 있는 농장이 전체 축산농가의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룟값 폭등, 가축 질병, 각종 규제 등으로 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농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축산업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멋진 미래를 꿈꾸고 있는 4명의 청년 후계 축산인들이 있다. 본지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축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후계 축산인들이 꿈꾸는 축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한우·한돈·낙농·양계 등 축종별 청년 후계 축산인들의 이야기를
“농촌지도자는 지역농업 이끌어가는‘리더’” “조직의 수장이 개인 사리사욕부터 챙긴다면 그 단체는 미래가 없습니다. 사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봉사한다는 마음 자세를 갖출 때 조직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농업인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위기 속에서도 농촌지도자회가 농민단체 맏형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고 있는 농촌지도자여수시연합회 오차석 소라면회장의 행보가 지역사회에서 화제이다. 오차석 회장은 4-H 활동부터 농어민후계자, 농촌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농업과 호흡을 같이 해왔다. 애초에 직장 생활, 도시생활은
농업인들과 소통으로 웃음꽃 피우는 ‘서운·미양농업인상담소’ “농업인상담소는 농업인들과 최일선 영농현장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농업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는 업무에 충실하고 있습니다.”경기도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서운·미양농업인상담소 서인구 상담소장은 지난 2016년 1월 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실제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 주목 받았다. 단순히 농업인들의 애로사항만 듣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룰 수 없는 갚진 성과였다. 안성
농업인들과 소통 강화하는 가산·내촌면 농업인상담소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내촌면은 수도작과 포도 등이 주류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경기도내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도시화 물결로 농업이 갈수록 위축되고는 있지만 가산면과 내촌면은 여전히 농업이 중심이다. 지난 2020년 7월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가산·내촌면 농업인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양혁 상담소장은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농업인들과의 소통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요즘처럼 영농이 시작되는 농번기에는 병충해 발생 상황 파악, 신품종 보급, 품목별 재배법 보급 등으로 눈
2021 축산물품질대상 한우 최우수상“암소 개량이 고급육 생산의 관건” 완전혼합발효사료 1종으로 효율 높여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한 제19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한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전북 익산 승일농장 신승일 대표. 평가 기간인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1년간 30마리를 출하했는데 1++ 등급 출현율이 무려 83.3% 달했다. 신 대표가 최고의 한우를 내놓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암소 개량이다. 고급육 생산은 십중팔구 개량이 좌우한다고 단언했다. 후대검정을 통해 유전
소비자 입맛 단숨에 사로잡은 ‘복숭아·쌀 식혜’ 출시 비규격 복숭아, 가공상품 개발돼 유통시장서 ‘훨훨’ “상품성이 떨어지는 복숭아와 배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 깊었지만 가공분야에 뛰어들어 고민도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까지 품게 되었습니다.”복숭아의 본고장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서 국내 최초로 복숭아 식혜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꿈꾸는 유니팜 전현희 대표. 요즘처럼 농번기가 끝난 비수기가 오면 내년 농사를 위해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지만 전 대표는 복숭아식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한 가공장 가동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경기도농기원, 자동개폐시스템 지원해 온실 활기외부서도 휴대폰으로 과학적 환기·습도 조절 가능 “직장 생활이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직장 생활이 내 길이 맞는지 고민이 커져만 갔습니다. 때마침 농사짓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귀농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농부의 삶에 만족합니다. 일찍 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소재한 따올기농장 김순경 대표는 지난 2017년 귀농을 결심하고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부친께 3,300평 토지를 임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난데없
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 서현필 부회장 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 서현필 부회장이 최근 2021년 광양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농업인이 광양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서현필 부회장이 최초다. 광양시는 매년 시의 명예를 드높인 공이 현저하거나 시민 모두의 귀감이 되는 주민을 발굴해 ‘광양시민의 상’ 을 시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수장자를 선정하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고 까다롭다. 이런 가운데 서 부회장이 광양시민의 상을 수상한데는 농촌지도자로 활동해오면서 농촌지도자회 조직 육성과 자매도시(경기 파주시)와의 농산물 판매 교류
“호두는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가 수월한데다 소득까지 높아 귀농에 가장 적합한 품목이라 자신합니다.”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산자락에서 5천여평의 호두밭을 일구는 가을날농장 한운교 대표는 정년퇴직하던 지난 2017년 호두나무 500주를 식재한데 이어 2019년 추가로 600주를 식재했다. 한 대표는 식재한 호두 품종은 한국호두산업협회에서 개발해 품종 등록한 호두 신품종 ‘열린’ 과 ‘풍요’ 이다. 이 품종은 식재 후 4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한 조실성으로, 한 대표는 2017년 식재한 500주 호두에서 올해 첫 수확을 시작했다. 한국호두산
“냉해 피해로 골머리를 앓아 왔는데 지중냉온풍 시설로 고민을 한방에 해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더 달렸고 기형과도 줄어 올해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조인호 씨는 지난해 안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지중냉온풍장치’를 설치했다. 2년전 먼저 설치한 이웃농가에서 칭찬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터라 내심 기대가 컸다. 그간 조 씨는 매년 이른 봄에 난데없이 기온이 뚝 떨어지는 냉해 피해로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기홍 자연순환농업협회장은 돼지 키우는 일을 종합예술에 비유했다. 동물과 사람을 깊이 이해해야 하며 사료, 건축, 분뇨, 환경, 유통, 납세, 법률 등 다방면에 능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재다능함에 깃든 행동과 실천, 솔선수범과 추진력을 한돈 지도자의 덕목으로 꼽았다.젊은 시절 십수 년의 종돈, 양돈, 사료대리점, 현장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삼십 대에 자신의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가족 공동경영 농장에다, 가축분뇨 수집·운반 대행업과 물거름(액비)유통센터도 설립해 운용한다. 환경개선에 과감히 투자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노력해온 덕에
관인사과작목반은 포천시 사과영농조합법인의 7개 작목반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출발했다. 경기도 포천시 최북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 관인사과작목반은 한탄강 맑은 물과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천혜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철원지역과 인접한 관인 지역 사과는 일교차가 커 당도가 평균 13~14브릭스 이상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사과품평회에서 사과(후지)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과는 연중 재배 관리하는 작목으로, 12~3월 정지전정, 4~6월 적화·적과 작업, 7~8월 하계전정, 6~10월 제초작업, 4~
농촌진흥청은 매년 다양한 시범사업을 전개하면서 농업인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시범 사업은 현실감 있는 사업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가 하면 어떤 사업은 ‘아니다’라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 농진청의 다양한 사업 중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이하 실천사업)’은 농업인들의 반응이 뜨거운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매년 70~80곳의 작목반, 영농조합 등을 선정해 전개하는 실천사업은 농업인들의 농작업 중 부상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좀더 편하게 영농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