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조합, 최고의 직원,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저는 비상임 이사 시절부터 대구축협을 대한민국 농협 삼성으로 만들겠다고 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최성문 대구축산농협 조합장은 지난 12일 만난 자리에서 지난 9년간의 소회를 묻자 직원들과 조합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 9년간 한 발 앞서는 경영 실천최성문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첫 조합장 당선이후 연임을 하는 등 9년간 수많은 업적을 남겼음에도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
‘쌀은 하얗다’ 고정관념을 깨고 적색, 녹색 등 다섯가지 화려한 색깔이 하모니를 이루는 ‘오색미’ 로 단숨에 소비자 사랑을 독차지한 선학쌀(주)영농조합법인 박승호 대표. 남들과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해야 희망이 있다는 철학으로, 평생 유기농업에 매진한 박 대표는 뛰어난 품질의 쌀에 오색미가 덧칠을 하니 없어서 못파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그의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전국의 농업인들의 방문으로 줄을 잇고 있지만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다같이 더불어 잘 살아야 농업이 살찌지 않겠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유기농업은 운명 전라남도 순천
박성진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성거입장지소장은 수출 컨설팅, GAP 인증과 각종 수출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천안포도 수출 100만불 달성과, 포도농업인단체를 대상으로 협업기술을 지도해 250여 ha, 200여 포도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또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보급을 실천했으며, 하늘그린포도 등 기술책자 6종을 발간하는 등 천안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천안포도 수출 활성화 이끌어지방농촌지도사로 2004년 당진농업기술센터에 임용, 과수 담당 업무를 시작했던 박 소장은 2010년 천안농업기술센터로
개장 10년을 맞이하고 있는 ‘이천로컬푸드직매장’ 이 매년 꾸준한 매출 상승세와 흑자경영을 통해 로컬푸드 사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2014년 9월에 문을 연 이천로컬푸드직매장(영농조합법인 주식회사 이천로컬푸드)은 개장 초부터 성장가도를 달려 이듬해 매출 20억원을 넘어섰고,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10년 새 3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약 66억원에 달한다. 전국 다수의 로컬푸드직매장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반해 이천로컬푸드직매장은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직매장은 특히 이용 고객에게는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윤현석 농촌지도사는 블루베리와 체리, 신품종 단감 등 신소득 과수를 육성하는 한편 이들 과수의 공선출하 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하우스 규격 개발 등을 주도함으로써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 했다.2007년 임용, 주로 과수 분야 업무를 담당했던 윤현석 지도사는 과수특작팀장을 거쳐 현재는 채소화훼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국 2위 ‘체리’ 생산기반 마련전남 ‘곡성’은 이전부터 매실과 떫은감이 유명하다. 또 사과와
이인숙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자원식품팀장은 1991년 농촌지도 공무원직을 시작(횡성군농업기술센터)해 지금까지 33년간 생활개선·지도기획·인력육성·가공기술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팀장은 특히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및 가공시설 확대와 체계적인 창업 시스템 구축, 신기술 보급을 통해 맞춤형 가공기술 보급 및 창업 경영체 역량 강화,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이외에도 생활개선회를 중심으로 한 농촌 여성 역량 강화와 다양한 농촌관광자원 발굴 육성
“축하와 격려의 의미를 담은 화환도 좋지만 우리 농특산물 화환으로 3고( ‘축하하고’ , ‘정 나누고’ , ‘홍보하고’ )를 실천할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한국농촌지도자여수시연합회(회장 심의천)는 지난 2월 16일 치러진 이·취임식에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취임식 장소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화환이 사라지고 지역 농특산물로 빈자리를 채운 것이다. ■ 관행적 행사 탈피 농촌지도자회가 앞장 특별했던 이·취임식 행사는 제24대 여수시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심의천 회장 제안으로 추진됐다. 단체의
하우스 인근에서 방류되는 폐온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로 난방비를 크게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작물 출하시기 또한 앞당기고 있다는 시설하우스 농가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의 유재근 이장은 축산(낙농)과 시설하우스(채소류) 등 수십년간 복합 영농을 영위해 오고 있다. 유 이장의 하우스 바로 옆에는 하천(만우천)이 있고, 인근에 엘지디스플레이 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이 곳에서는 하루 수십만톤의 폐온수가 방류되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경영비(난방비) 부담을 해소 했다. 수막재배에 유리한 환경 전세계적으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행운목을 재배하고 있는 김광호 대혜농원 대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 대표는 아내인 김정미씨와 2000년부터 행운목 농사를 짓기 시작해 올해로 24년 차 부부농부가 됐다. 농원은 아들과 딸의 이름 중 한 글자씩을 따서 ‘대혜농원’으로 이름지었다. 300평 남짓 조그만 하우스에서 시작된 행운목 농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면서 현재는 750평(3연동, 수경양액재배) 규모로 커졌다.대혜농원이 특별한 이유는 작은 규모의 시설에서 높은 농업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혜농원은 비슷한 규모의 시설하
“풀 농사를 잘 짓는 것이 명품 토마토를 생산하는 비결입니다. 남들은 엉터리 농사라 손가락질 하지만 자연순환농법이야 말로 땅을 비옥하게 하고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일명 ‘짤짤이 토마토’ 로 유명세가 대단한 ‘대저토마토’ 주산지인 부산광역시 강서구에서 귀농인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아 전량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용현토마토농장 김용현 대표. 대저토마토의 명성을 쌓아올린 30~40년 경력의 기라성 같은 농업인들이 즐비한 가운데 김 대표가 생산한 토마토가 명품으로 찬사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충청북도 남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에 있는 맑고 깨끗한 고장 옥천군. 옥천은 복숭아를 비롯해 포도, 사과, 부추, 잎들깨, 인삼 등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특히 대청호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옥천 복숭아는 육질이 좋고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정용식 소득작목팀장은 “옥천 복숭아는 그 역사가 깊다. 예로부터 복숭아 묘목단지가 조성(이원 묘목 특구)돼 있었기에 신품종에 대한 정보가 빠르고, 실증재배가 많이 이뤄지는 등 복숭아 재배 노하우와 품질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로부터 땅이 넓고 기름져, 임금님께 진상하는 쌀의 명산지로 알려진 경기도 이천시. 이곳 이천에서 선대에 이어 50년 넘게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광수 농업인은 본인의 논에서 품종 비교 및 신기술 도입 등 고품질 이천쌀 생산에 주력해 오고 있다. 그는 특히 농촌진흥청과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해들(조생종)과 알찬미(중생종) 품종의 홍보 및 보급에 앞장서 외래 품종 대신 국내 육성 품종의 확대재배에 공헌했다.또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이천시 대월면 군량2리 이장, 바르게살기운동 이천시 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농
‘생거진천’(살아서는 진천)이라는 말처럼 충청북도 진천군은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고, 평야가 넓어 농사를 짓기에 천혜의 환경을 지닌 곳으로 이름나 있다. 이곳 진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김미숙 진천군농업기술센터 농산가공팀장.김 팀장은 2006년부터 농촌지도사로 재직하면서 농산물가공지원관 운영, 농산물 가공 창업 활성화 지원과 가공제품 개발로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산물 소비촉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또 농촌 여성조직 활성화·능력개발 교육, 식생활교육, 안전한 농작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정헌농장’의 김연섭 대표. 김 대표는 자두재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정선에서 18년 전 자두재배(총 영농경력 40년)를 시작한 이래 ‘정선자두연구회’를 결성해 친환경 초생재배 기술 공유, 품질 제고 교육, 선진 농업기술 본따르기(벤치마킹), 협력사업 추진을 주도하며 준고랭지 자두재배 활성화에 주력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 1ha 미만에 불과했던 정선군 자두 과수원 면적은 2022년 기준 76.8ha까지 늘어났다.김 대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농업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완벽한 식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영양을 갖추고 있는 계란. 계란은 소고기와 같은 육류를 통해 공급받는 동물성 단백질을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이런 계란이 최근 식품과 협연을 통해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개발돼 계란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이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세양(주)이다. 단순히 계란을 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압도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이 경쟁력
홍천군 두촌면에 자리한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는 전국 유일의 옥수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옥수수 산업 육성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10월엔 국가지정(농촌진흥청) 특화작목(옥수수) 대표 연구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옥수수연구소는 1994년부터 옥수수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43품종을 개발했고, 개발된 품종의 종자를 자체 생산해 전국의 옥수수 재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옥수수연구소 안용진 소장은 “현재 연구소에는 연구직 인원만 7명을 비롯해 다수의 옥수수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옥수수
경기도 시흥시에 자리한 ‘푸른들농장’의 함병갑 대표. 함 대표는 시흥시 미나리연구회를 창설하고, 농업인단체협의회 등 농업인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한편 청년농업인들의 멘토이자 지역 농업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특히 원예작물 분야에서는 미나리 재배 선도 농가로서 GAP, G마크,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을 획득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학교급식에 출하하고 있으며, 전국 유통시장에서 시흥시 미나리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초 열린 제28회 경기도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남 고흥에 자리한 ‘개구리가 사는 오이 농장’의 염동일(45) 대표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부모님을 따라 2017년에 귀농해 이듬해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영농에 종사하게 됐다.당시 주변 오이 농가들보다 수확량과 매출액이 낮아 고민하던 중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을 경영혁신의 기회로 삼았다.이를 통해 원격제어시스템과 무인방제기, 작업운반 보조구를 설치해 노동시간을 기존보다 40% 이상 절감했다.또 절약된 노동시간으로 토양관리에 집중해 고품질 오이를 생산할 수 있었고
경상남도 창원은‘단감’의 고장으로,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단감 산업 특구’ 로 지정됐다. 창원은 단감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1위로, 전국 단감 생산량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감으로만 연간 600여 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단감의 고장‘창원’이 전국적인 명성을 쌓을 수 있게 일조한 주인공이 있으니 그가 바로 즐감농원 옥승국 대표이다. 옥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농사꾼의 삶에 뛰어들어 인생2막을 열어가고 있다. ■ 평범한 직장 포기, 농업으로 ‘이직’극히 평범했던 옥 대표가 농업을 선택한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2ha 규모의 ‘하얀사과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허성진 대표. 일본 유학길에 올라 경영학을 공부했던 허 대표는 인삼 농사를 짓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2012년 홍천으로 돌아왔고 올해로 11년 차 농부가 됐다. 그는 “당시 아버지께서 인삼 농사를 지으셨는데 힘겨워하시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었다. 그러던 중 가업을 잇는 일본의 장인정신 문화에 매료되면서 아버지의 농사를 잇기로 결심이 섰다. 그 시기에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를 소득작목으로 집중육성 했기에 작목도 인삼에서 사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후 허